'목함 지뢰' 아픔 딛고 DMZ 달린 국군 용사들

입력 2018. 1. 20. 16:03 수정 2018. 1. 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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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가 점점 개최지 평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3년 전 북한 목함 지뢰에 사고를 당했던 국군 용사들이 최북단에서 성화 봉송에 나섰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의 관문', 파주 통일대교를 자전거 수 백 대가 힘차게 달립니다. 

북한과 바로 마주한 곳에서 올림픽 성화를 든 늠름한 청년. 2015년 북한 목함 지뢰 사고 당시 비무장지대 수색팀장이었던 정교성 중사입니다.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발한 성화는 분단의 상흔이 남은 임진강을 굽이 돌았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꽁꽁 언 임진강에서는 아이스하키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전쟁에 참전한 캐나다 군인들은 아이스하키로 향수병을 달랬습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오늘, 캐나다 팀과 한국 대학생 팀은 지난 추억을 재현하며 우정을 나눴습니다. 정교성 중사의 성화는 지뢰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정원 중사의 손에 쥐어집니다. 

당시 비무장지대를 수색하다 지뢰를 밟고 한쪽 다리를 잃었던 김 중사는 자신이 지킨 서부 전선을 성화로 다시 밝혔습니다. 

[홍우람 기자] 
"이제 올림픽 성화는 경기도 연천을 향합니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이 진정한 남북 화합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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