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망한 남베트남 국기 게양한 베트남인 4명 징역형

최종일 기자 2018. 1.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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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패망한 남베트남(베트남공화국) 국기를 게양한 반정부 운동가들이 반체제 선전 혐의로 투옥됐다고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1당 독재 국가인 베트남에서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이후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2016년 4월 30일 해방기념일에 남베트남의 국기를 게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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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반체제 세력에 대한 탄압 강화
2015년 독일 베를린에서 당시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가 과거 남베트남의 국기를 들고 있다. © ASFP=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베트남에서 패망한 남베트남(베트남공화국) 국기를 게양한 반정부 운동가들이 반체제 선전 혐의로 투옥됐다고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1당 독재 국가인 베트남에서 공산당 지도부는 2016년 이후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관련 혐의로 지난해에만 24명이 유죄를 선고받았고, 28명은 체포됐다.

전일에는 베트남 불교의 한 종파인 호아하오교(Hoa Hao)에 속하는 남성 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6년 4월 30일 해방기념일에 남베트남의 국기를 게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 기는 공산당이 혐오하는 패망한 남부 정권의 상징이다. 브엉 반 타(49)는 '반체제 선전'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아들은 7년형을,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6년형을 받았다.

HRW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베트남에는 100여명의 반체제 인물들이 "자신들의 기본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구금돼 있다고 지적했다.

불교도가 다수인 베트남 공산당은 사회적, 정치적 명분을 갖고 운동을 벌이는 종교 단체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호아하오교는 1939년 베트남에서 탄생한 불교 결사체이다. 프랑스 식민주의자들과 호치민의 민족주의 운동 모두에 반기를 들었다. 공산주의가 1975년 승리할 때까지 남베트남 지역에서 번성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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