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염색돼 온몸에 화상 입은 강아지

입력 2018. 1. 26. 15:03 수정 2018. 1.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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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는 염색약으로 염색된 채 사경을 헤매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 보호단체는 3개월 전 이 말티즈 믹스가 염색약으로 인해 눈이 붙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보호소에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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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쓰는 염색약으로 염색된 채 사경을 헤매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 보호단체는 3개월 전 이 말티즈 믹스가 염색약으로 인해 눈이 붙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보호소에 왔다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바이올렛(Violet)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강아지는 원래 흰색 털을 갖고 있었지만 전 주인이 보라색으로 염색시켰다.

처음 구조대에 왔을 때부터 바이올렛은 심한 화상을 입어서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였다.


이에 담당 수의사는 바이올렛의 몸에 묻어 있는 화학 물질들을 최대한 씻어낸 뒤 통증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줬다.

이튿날 털을 밀어보니 실제 피부가 많이 벗겨진 상태여서 바이올렛은 3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진통제, 항생제, 마취, 불면증 등 고통의 반복이었다.

그래도 수의사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바이올렛은 조금씩 상태가 호전됐고 스스로 걷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염색약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상처가 많이 아물었고 점점 사람을 잘 따랐다. 그동안 새로운 가족을 찾기도 했다.

보호 단체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이 쓰는 염색약으로 강아지를 염색하지 말라"며 "염색약의 화학 물질이 강아지들에게는 심각한 상처를 남길 수 있다. 피부 화상을 입거나 시력을 잃는 것은 물론, 강아지가 상처 부위를 핥으면 내장기관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새 주인을 만난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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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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