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오케스트라 합동공연 추진해달라"

입력 2018. 1.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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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단독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측 오케스트라단과 합동공연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9년부터 남북오케스트라 합동 연주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 겸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26일 "가장 이상적인 남북공동문화행사는 남북 오케스트라가 합동으로 개막식 입장 때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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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단독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측 오케스트라단과 합동공연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09년부터 남북오케스트라 합동 연주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원형준 바이올리니스트 겸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26일 “가장 이상적인 남북공동문화행사는 남북 오케스트라가 합동으로 개막식 입장 때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감독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열고 “그동안 통일부를 통해 북한주민접촉수리서를 6번 이상 승인받아 북한정부에 다양한 체널의 도움을 받아 공식적으로 제안을 해왔다”며 “그 예로 2011년 6월 19일 샤를 뒤투아 지휘자가 평양을 방문하였고, 2013년 2월 27일 영국 옥스퍼드 유니온 강의 때 현학봉 주영북한대사를 초대, 2014년 3월 27일 한독정상회담 때 의제로 발표, 2015년 광복70주년 판문점 평화 음악회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남북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을 위해 2016년 9월 21일 한대성 제네바유엔북한대사를 통해 공식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원 감독은 “남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아리랑을 연주한다면 전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것”이라며 “스포츠와 달리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가 가능하다면 그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한반도 서울평양, 중립국 스위스, 통일독일, 판문점등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남북오케스트라 합동 연주가 무산됐다. 올림픽 기간에 북한 연주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이 기회가 지나간다면 태권도, 축구, 국제외교행사와는 달리 음악가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이 없다”고 호소했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전문 수석들과 학생들로 구성된 민간 단체로, 수년간 DMZ, 판문점, 독립문 그리고 얼마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서울시 주최 올림픽 성화봉송 연주를 통해 아리랑을 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삼지연 관현악단이 실체없는 예술단이라고 보도했다. RFA가 인용한 한 평양의 소식통은 삼지연 관현악단이 “평양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만수대예술단 소속의 ‘삼지연악단’이 있지만 이는 여성들로 이뤄진 소규모 기악중주조”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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