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간 해독되지 않은 '미스터리 암호' AI가 풀까?

2018. 1. 29.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이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책으로 알려진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할 수 있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이니치 필사본은 탄소연대측정에 따라 15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다.

또 히브리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동시에 역사가인 사람이라면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할만한 단서를 찾아내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보이니치 필사본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AI의 해독능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번역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보이니치 필사본 일부

인공지능(AI)이 세계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책으로 알려진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할 수 있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보이니치 필사본은 탄소연대측정에 따라 15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다. 여러 그림 및 알려지지 않은 문자와 언어로 쓰여있다. 책의 이름은 1912년 당시 이 책을 입수한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문서가 발견된 이후 많은 암호학자들이 이 문서를 해독하려 했지만 단 한 단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보이니치 필사본은 암호학계의 성배로 불리는 동시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의미없는 내용이라는 주장도 있다.

캐나다의 AI 전문가 그레그 콘드랙 박사는 인공지능(AI)이 600년 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한 책을 번역할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고수'들을 연이어 물리치면서 '포커계의 알파고'로 떠오른 AI ‘딥스택’(DeepStack)을 개발한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컴퓨터공학과 AI연구소 소속이다.

콘드랙 박사는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보이니치 필사본의 언어는 통계학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풀어낼 수 있다. 이 알고리즘은 유엔인권선언을 380개 언어로 번역할 때 97%의 정확성을 보인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알고리즘을 보이니치 필사본에 적용시킨 결과, 보이니치 필사본의 언어는 히브리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음은 삭제돼 있고, 농부, 빛, 공기, 불 과 같은 단어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콘드랙 박사는 보이니치 필사본의 일부가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히브리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동시에 역사가인 사람이라면 보이니치 필사본을 해독할만한 단서를 찾아내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보이니치 필사본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AI의 해독능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번역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