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 피해자에게 해야" 안태근 간증 놓고 '뼈 있는 말'

윤재영 입력 2018. 1.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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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는 JTBC와의 인터뷰 중 '성추행 가해자가 간증을 하고 다닌다고 들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 바로 이 간증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공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예배 영상입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가 간증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안태근/전 검사 : 나름대로는 깨끗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오면서…좋은 평가를 받았고…]

안 전 검사는 지난해 저녁 식사 자리에서 검찰 간부들에게 현금 봉투를 건넨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검찰에서 면직된 일을 언급했습니다.

[안태근/전 검사 : (주변 사람들은) 너무 억울하겠다며 같이 분해하기도 하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에 하루하루 괴로워하면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어서 시련을 통해 신앙이 더 깊어졌다고 말합니다.

[안태근/전 검사 : 죄 많은 저에게 이처럼 큰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아멘.]

이 영상은 현재 유투브에서 조회수 수만 회를 기록하고 댓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서 검사는 이 간증이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서지현/검사 : 저는 회개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해야 된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화면출처 : 온누리교회, CG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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