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120억' 여직원 피의자 전환 가능성..진술 바꿀까

임지수 입력 2018. 1. 30. 20:36 수정 2018. 1. 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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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다스에서 빼돌려져 만들어진 120억원의 실체를 알고 있는 당시 경리팀 여직원 조모씨를 불러서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특검 조사에서는 '개인적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지만 새로운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진술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서울동부지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지수 기자, 오늘(30일) 조사에서 경리팀 직원 조씨의 진술에 변화가 좀 있는 겁니까?

[기자]

2008년 BBK 특검 당시 다스의 경리팀 막내 여직원이었던 조씨는 상사들을 모두 속이고 몰래 120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조씨의 조력자였던 이씨와 다스의 핵심 관계자들 모두 같은 입장이었기 때문에 당시 특검팀은 개인의 단순 횡령으로 결론내렸는데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10년 전 진술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 때문에 조씨 진술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데 아직까진 의미 있는 변화가 있는 상황인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보도해드린 바 있죠. 조씨가 120억원 횡령 과정에서 조력자에 써줬다는 '자필 확인서' 내용도 이번 조사에서 의미가 있죠?

[기자]

네, 그 확인서에는 횡령 자금과 관련해 "이상은 다스 회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등 회사 차원의 조직적 관여 가능성이 있는 내용이 다수 담겨 있습니다.

이 문건을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했고 소지하고 있던 이씨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씨도 문건의 내용과 작성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이 또다른 전직 다스 관계자를 불러 조씨와 동시에 조사 중입니까?

[기자]

검찰은 10년 전 BBK 특검 수사 당시 120억원 조성 과정에서 "사장과 전무의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던 당시 경리팀 대리 손 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다스에서 근무해 120억원 사건과 내부 사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손씨를 상대로 조씨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는 동시에 다스의 결재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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