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얼마나 더 돼요?"..신DTI 첫 날 문의 쇄도

박현진 2018. 1. 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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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과 은행이 오늘부터 신DTI, 새 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다주택자 압박의 첫 번째 실행 조치인데요.

일선 은행창구에는 자신의 대출한도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배삼진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신DTI 적용 첫날, 은행 대출 창구에는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추가 대출이나 이른바 '똑똑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차명관 / NH농협은행 대출담당> "두번째 주택담보 대출을 받는 경우에 실제 소득 여력은 있으나 신고 소득이 많지 못해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집값이 오른다는 말에 덜컥 재건축 아파트를 계약했다가 막상 부족한 자금을 마련할 방도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은행 관계자>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계약을 해서 나중에 잔금을 치르거나 자금 계획은 나중에 생각하는 분들도 추가 대출 문의가…"

이전에는 추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존 담보대출의 이자만 DTI 한도에 포함했지만 이번에는 대출 원리금까지 모두 넣어 대출 가능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두 번째 대출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가 겨냥한 강남권은 신DTI 시행에도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때 이미 준비가 됐다는 것입니다.

<강남 부동산 관계자>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서 문제가 있으면 국세청 조사를 받게 돼요. 계약금이 10%라고 하면 1억5천~2억원 정도씩 투자해야 하는데 계획없이 샀다가 그 계약금을 떼일 수 있겠어요?"

신DTI 규제에 이어 4월 양도세 중과, 이후 보유세 인상까지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연쇄 압박책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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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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