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사학재단 통해 10억원 돈세탁 의혹..검찰 소환 임박

천금주 기자 2018. 2. 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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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학재단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조만간 홍 의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교비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9억원의 수상한 돈을 발견했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19억원을 모두 홍 의원에게 돌려줬으며 홍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돈을 경민학원을 통해 세탁한 뒤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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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학재단을 이용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조만간 홍 의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의 교비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9억원의 수상한 돈을 발견했다. 2012년 8워로가 9월 갑자기 들어온 19억 원은 한 달 뒤 미술품 구입 명목으로 홍 의원의 최측근인 김모씨에게 지출됐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19억원을 모두 홍 의원에게 돌려줬으며 홍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돈을 경민학원을 통해 세탁한 뒤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기부금 19억 가운데 10여억 원을 장정은 전 새누리당 의원이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때문에 검찰은 2012년 총선 당시 받은 공천헌금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장 전 의원은 비례대표 29번을 받은 뒤 2015년 공석이 생기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 측은 “홍 의원과 정상적인 거래를 했을 뿐 공천헌금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도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홍 의원에게 돈이 들어간 과정이 비정상적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직접조사를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2월 초 홍 의원이 횡령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홍 의원은 2015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대선 자금 2억 원을 받은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이 혐의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해 불기소 처분했다. 또 지난해 말 국기원 채용비리 혐의에도 연루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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