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몰디브, 인도 군대파견 요청..민주정 붕괴 조짐

조재영 입력 2018. 2. 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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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인기 휴양지로 유명한 몰디브에 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기 때문인데요.

조재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스리랑카 남쪽 약 650km, 몰디브 공화국.

야당 의원들의 석방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자 몰디브 경찰은 지휘봉을 휘두르고 후춧가루를 살포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정치인들을 석방하라!"

의회와 대법원이 탄핵 공세를 가하자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야민 대통령은 군과 치안부대를 대법원에 투입하고, 야당 편에 선다며 자신의 이복형인 전직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가윰/전 몰디브 대통령(체포 직전 동영상)] "경찰들이 저를 체포하러 왔습니다. 체포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망명 중인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은 사태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도가 군대를 파견하고, 미국이 현 정권의 금융 거래를 동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관은 "시위가 한창인 수도 말레 쪽으로는 가급적 가지 말고, 집회 장소에 출입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중국도 몰디브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몰디브 관광청은 시위대와 접촉하지만 않으면 리조트 여행은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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