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나선 북한 응원단..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

김수영 기자 입력 2018. 2. 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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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응원단이 오늘(13일)은 하루 쉬며 첫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경포대와 오죽헌을 비롯한 강릉 주요 명소를 찾았는데, 가는 곳마다 취재진과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점퍼에 하얀 모자를 맞춰 쓴 북한 응원단이 줄을 지어 갑니다. 경기장을 돌며 열띤 응원을 펼친 북측 응원단이 오늘은 경포대를 찾았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인파, 경찰의 경호에 둘러싸여 여유로운 구경은 어려운 상황. 하지만, 지난 7일 내려와 인제와 강릉을 오가며 강행군을 한 뒤 맞는 첫 휴식이어서인지 표정은 밝았습니다.

기분을 묻자, 수줍은 듯 짧게 답하고,

[北 응원단원 : (오늘 경포대에 나오니까 기분이 어때요?) 상쾌합니다. 좋습니다.]

시민들 환호에는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강릉 시내에서 점심을 한 뒤 오후에는 오죽헌을 찾았습니다.

율곡 이이 생가 등 오죽헌 곳곳을 둘러보고는 마당에 모여 공연도 했습니다. 입촌식 때 보여줬던 취주악단이 우리에게도 친숙한 '반갑습니다' '아리랑' 등을 연주했습니다.

[김지영/서울 서초구 : 북한 응원단 연주하는 것 보고 하니까 너무 신기하고 옛날에 제가 생각했던 '우리 소원은 통일'이었던 그 느낌이 정말 가까이 왔나 보다.]

북한 응원단은 내일은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과 펼치는 예선전 마지막 경기 응원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장현기)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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