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영남④] 보수텃밭 등식 깨진 영남..민주·한국·바른미래 3파전

입력 2018. 2.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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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지방선거에서 영남에 대한 관심은 어느 곳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영남=보수텃밭'이라는 등식이 지난해 총선부터 깨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남을 수성하려는 자유한국당과, 탈환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일전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새롭게 창당된 영남기반의 바른정당과 호남기반인 국민의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도 가세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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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지존 영남 변화에 촉각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오는 지방선거에서 영남에 대한 관심은 어느 곳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영남=보수텃밭’이라는 등식이 지난해 총선부터 깨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남을 수성하려는 자유한국당과, 탈환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일전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새롭게 창당된 영남기반의 바른정당과 호남기반인 국민의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도 가세하는 상황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부산ㆍ경남(PK)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PK에서 총 8석을 얻었다. 자유한국당은 PK 전체 40석 중 27석을 얻는데 그쳤다. 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역대 최저의 성적이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말이 이제 통하지 않는 지역이 된 것이다.

서병수(왼쪽), 김영춘.

격전이 예상되는 만큼 후보들은 일찌감치 몸을 풀기 시작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여당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후보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김세연 의원 등의 이름도 대체 주자군으로 거론된다. 아직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남지사 후보로는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완수 의원이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의 김영선 전 의원과 강민국 경남도의원, 하영제 전 농림부 차관은 출마 선언을 이미 했다. 울산광역시장에는 김기현 현 시장이 높은 시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보수의 심장격인 대구ㆍ경북(TK)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구선거가 흥미롭다. 대구 유권자들은 지난 총선, 김부겸, 홍의락 등 진보성향 의원들을 당선시키기도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최근 “대구시장 후보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3월 13일 이후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월 13일은 지선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의 사퇴 기한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현 행정안전부장관을 겨냥한 말이다. 김부겸 장관은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이재만 전 최고위원과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유승민 대표도 거론된다. 유 대표는 “한국당이 문닫도록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출마 자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기관들은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 유 대표를 놓고 조사를 진행한다.

경북은 여전히 보수의 아성이다.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도 나온다. 현역의원 중에 지선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없는 다른 지역과 달리 경북지사를 놓고선 현역의원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이철우 의원과 김광림 의원, 박명재 의원이 이미 물밑 선거운동을 시작한 상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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