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원랜드 비리 수사단, 안미현 사흘째 불러..설연휴도 강행군

윤진희 기자 2018. 2.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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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재직 당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41기)가 14일 수사단이 꾸려진 서울북부지검에 사흘 연속 출석해 조사를 이어간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안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한다.

수사단은 13일 2차 소환조사에서는 강원랜드 수사과정에서 외압행사가 있었다는 안 검사 측 주장을 기록과 대조하며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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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단, 14일 오후 2시 안 검사 3차 참고인 조사
"안 검사 주장과 기록 대조하며 꼼꼼한 조사"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 12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2.12/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윤진희 기자 = 춘천지검 재직 당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41기)가 14일 수사단이 꾸려진 서울북부지검에 사흘 연속 출석해 조사를 이어간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안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한다.

안 검사는 지난 12일 10시간 가량 조사에 이어 13일 오전 10시40분에 출석해 14일 오전 1시쯤까지 12시간여 추가 조사를 받았다.

수사단은 당초 13일로 안 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칠 방침이었으나 자세한 조사를 위해 이날 오후 안 검사를 다시 소환했다.

수사단이 안 검사를 사흘 연속 소환 조사하면서 조사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사단은 13일 2차 소환조사에서는 강원랜드 수사과정에서 외압행사가 있었다는 안 검사 측 주장을 기록과 대조하며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설 연휴 기간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 검사 측 변호인 김필성 법무법인 양재 변호사는 "첫 날 조사는 안 검사의 주장을 청취하는데 방점을 두고 조사가 이뤄졌고, 둘째 날에는 기록을 짚어가면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꼼꼼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현재 조사 속도로 보면 3차 조사로 조사가 마무리되는 것이 버거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단이 안 검사 측 주장을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오는 설연휴에도 추가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안미현 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52·21기·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당시 최 지검장이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 사장은 실제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지만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면서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 재수사를 통해 구속됐다.

안 검사는 또 이영주 춘천지검장(51·사법연수원 22기)으로부터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원도 출신 A고검장(현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juris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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