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진흥회,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평가기록으로 책임묻는다

권영미 기자 2018. 2. 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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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의 최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박노황 사장 재임기간 동안 일어난 일들과 박 사장에 대한 평가를 공식 기록으로 남긴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연합뉴스지부가 지난 12일 제출한 박노황 사장 해임청원서를 검토하며 이주영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장과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불러 청원서를 제출한 경위와 입장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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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 혹은 '공익성 평가 보고서' 등 발간 계획
14일 오전 임시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뉴스통신진흥회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이주영)가 박노황 사장 해임과 차기사장 선임과정의 투명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 제공)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연합뉴스의 최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박노황 사장 재임기간 동안 일어난 일들과 박 사장에 대한 평가를 공식 기록으로 남긴다.

이미 자진사퇴를 의사를 밝혀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노조에서 청원한 해임안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평가기록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박 사장에 가해진 과거 잘못된 행태와 문제점들이 재발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연합뉴스지부가 지난 12일 제출한 박노황 사장 해임청원서를 검토하며 이주영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장과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불러 청원서를 제출한 경위와 입장을 청취했다. 진흥회는 노조로부터 입장을 청취한 후 박 사장에 대한 평가를 공식기록으로 남겨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박 사장에 대한 평가를 백서를 편찬하는 방식으로 할 지, 경영평가 및 공익성 보고로 할지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세은 진흥회 대변인은 "이사회서 공식적으로 더 논의되어야 하지만 평가와 기록의 필요성은 합의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015년 3월 취임 후 연합뉴스 간부들을 동원해 국기게양식을 여는 등 ‘애국 행보’로 초기부터 논란을 빚었고 연합뉴스 내부에서도 언론의 공정성을 해친 행보로 거센 비판받아왔다. 연합뉴스 노조는 이에 지난해 여름께부터 본격적으로 박 사장 퇴진 운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임기만료일 3월24일을 40일 앞둔 지난 13일 오후 사내게시판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진흥회 이사회는 노조가 제출한 해임청원서를 바탕으로 박노황 사장 해임절차를 진행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 사장이 이미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해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이사 등 임원은 사직서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박 사장이 사직서를 사실상 셀프수리하게 되는 셈이다. 박 사장은 19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흥회 이사회는 차기 연합뉴스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와 관련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진흥회 이사회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연합뉴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와 함께 공고 문안과 방법 등 상세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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