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민 착취 금융문제 해결위해 국회 진출
-새 정부 국정과제로 상정되고 이행돼 지역행 결심
-국정지지율 50% 안되는 곳…아직은 마음 다 열지 못해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분위기 상당히 고무적
-자유한국당 출신 가려서 받아야 할 정도
-서울과 성남의 경험…지방정부 바뀌면 삶의질 변한다는 것 보여줘야
-오래 못 버틸 거라고? "저 그렇게 물렁한 사람 아닙니다"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제윤경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천 남해 하동 지역위원장)

그런데, 최근에 더불어민주당 '사천, 남해, 하동 지역 위원장'을 현역 국회의원이 맡았습니다. 제윤경 국회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윤경: 안녕하세요.
◇김효영: 고향이 이쪽이시죠?
◆제윤경: 하동입니다.
◇김효영: 금융전문가로, 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원내대변인으로, 서울에서 쭉 활동하셨는데요. 힘들 수 밖에 없는 고향의 지역위원장으로 왜 오신 겁니까?
◆제윤경: 고향이 하동이고, 아주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왔지만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형제들 모두 나이 들면 귀촌하고 싶은 곳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여름에 하동에 방문했는데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하동에 대한 애정도 있고요. 이 지역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에 당에서도 적극 권유해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김효영: 많이 변하고는 있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경남, 그중에서 서부경남은, 특히 농촌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구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 아니겠습니까?
◆제윤경: 어려운 지역인 것은 분명합니다. 현재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높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효영: 얼마나 나오던가요?
◆제윤경: 제가 듣기로는 50%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 정부에 대해서 아직 마음을 다 열지 못하고 계신 것이 사실인 것 같고요.
그리고 지난 대선 때 투표 결과도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고요.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해서 새 정부의 개혁과 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여러 정책 추진 내용들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효영: 지역에 주로 어르신들이 많지 않겠습니까? 인사드리면 뭐라고 하십니까?
◆제윤경: 아직은 낯설어하시죠. 그리고 경계하는 마음도 있고 불신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잘 하겠느냐? 제가 또 초선의원이고 당에서는 중책을 맡고 있지만 아직 유명세를 탄 다선 의원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더 많이 지역을 방문해서 낯선 것을 극복하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김효영: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주로 서민층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해오셨는데,
그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 진출한 걸로 봐도 됩니까?
◆제윤경: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그렇다면, 국회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셨습니까?

정부가 바뀌고 나서 40조가량의 부실채권을 다 소각했고요. 그리고 채권 거래 행위에 대해서 공정성을 강화할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에게서 수입을 챙기고 있는 ATM 수수료 문제 등도 해소가 됐고요. 대부업과 관련된 광고도 많이 줄었습니다. 법안 통과는 다 안 됐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행정 지도를 하면서 시장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아주 어려운 점들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성과가 아닐까 합니다.
◇김효영: 이쯤됐으니, 이제 지역구를 챙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신 거군요?
◆제윤경: 지역구 현안들도 좀 더 챙겨보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좀 있으면 지방선거입니다. 사천, 남해, 하동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해볼만하다는 지역이 눈에 띕니까?
◆제윤경: 일단 사천과 남해는 상당히 분위기가 고무적인 것 같아요. 하동지역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분께서 파이팅을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오히려 우려스러운 것은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하셨던 분이 입당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잘 받아들이거나, 원칙적으로 선을 그어야 하는 상황이 난감합니다.
◇김효영: 자유한국당에서 입당하는 사람들을 가려서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변했다는 말씀. 탄핵정국때부터 동부경남은 그런 분위기가 읽혔는데, 서부경남도 그렇군요.
◆제윤경: 서부경남지역도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우리당이 승리하는 것을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경선 과정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영: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뭐라고 보세요?
◆제윤경: 제가 서울시나 성남시장 선거에도 함께 했는데, 지방정부가 바뀌는 것이 지역민들의 삶의 질 변화 체감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천, 남해, 하동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정말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지방정부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저는 이번 지방 선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지방자치단체장을 누굴 뽑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느끼기는 하더군요.
◆제윤경: 서울시의 경우에도 그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서울시의 대부업 피해자를 구제하는 일에 대해서 거버넌스의 한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전에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바뀌면서 시장에서 약탈적 대부업체의 행위가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아마 지방 정부가 바뀌면 미세해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우리 삶의 주변 여건이 바뀐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이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김효영: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표가 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업시키지 않았습니까? 사천, 남해, 하동과 같은 서부경남의 의료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가까운 공공병원이 없어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취약 지역에 공공병원을 세우겠다 약속했는데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윤경: 지금 경남도와 복지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만한 공공의료 기관 설립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발표되지 않아서 많은 분이 불안해 하시겠지만 일단 지역 선정과 부지 확보, 재원 마련, 행정 절차 진행 등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에 시간이 걸리지만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제윤경? 저 양반 오래 못 버틸 거야. 다시 서울 갈거야"라고 이야기한다면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제윤경: "제가 그렇게 물렁한 사람이 아니라 끈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김효영: 얼마전에 제윤경 위원장님 지역사무실 개소식하는데 우원식 원내대표부터 이재명 시장까지 다들 내려오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그 날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하하하)
◆제윤경: 제가 함부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웃음)
◇김효영: 앞으로 지역언론과도 접촉을 자주 했으면 좋겠고요.
◆제윤경: 자주 불러주십시오.
◇김효영: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윤경: 고맙습니다.
[경남CBS <시사포커스경남>팀] sskann0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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