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여성들은 눈 부릅뜨고 '미투' 공작 프레임을 깨야"

한누리 입력 2018. 2.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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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사진)이 미투(Me Too)운동 발언과 관련해 해명했다.

26일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미투 공작 발언에 관해 "'미투를 공작에 이용하는 자들이 있다'고 말한 것이지 '미투가 곧 공작'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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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사진)이 미투(Me Too)운동 발언과 관련해 해명했다.

26일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미투 공작 발언에 관해 "'미투를 공작에 이용하는 자들이 있다'고 말한 것이지 '미투가 곧 공작'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주장의 요지는 (미투를 공작에 이용하는 일부 세력이) 미투 운동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있다는 문제의식이었다"면서 "누군가는 미투 운동을 진보 진영에 대한 공격의 소재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투 운동이) 진보 진영 내 젠더 갈등에 갇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시도가 있을 때마다 여성들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눈을 부릅뜨고 그런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은 진보와 보수 할 것 없이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위계와 권력을 이용한 폭력을 개선할 기회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진보진영 내 젠더 갈등으로, 진보 진영 내 분열로 끝내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며 "이 운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차단하고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금태섭 의원 입장에서는 할 말을 한 것"이라며 "저와 싸움을 붙이려고 해도 소용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어준은 24일 팟캐스트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미투 운동을 공작의 사고 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느냐"면서 "'피해자를 준비시켜 진보 매체에 등장시켜야 겠다. 문재인 정부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댓글들을 보면 다음에 무엇을 할 지가 보인다”며 “그 흐름이 그리로 간다. 우리하고 사고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금태섭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을 모를 수가 없을 텐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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