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에 생명체 있을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성 주변을 도는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에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연구팀이 엔셀라두스와 비슷한 조건의 실험실에서 미생물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에서 고세균(archaea)을 연구하는 사이먼 리트만 연구원은 "엔셀라두스와 똑같은 실험실 환경을 만들고 미생물 배양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토성 주변을 도는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에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연구팀이 엔셀라두스와 비슷한 조건의 실험실에서 미생물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의 무인 탐사선 카시니는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 간헐천에서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메탄, 수소 분자 등을 발견한 바 있다.
또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얼음으로 덮여 있고 그 밑에는 액체 바다가 있다.
과학자들은 차가운 물과 뜨거운 가스가 만나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고 그 때 생성된 혼합물들이 생명체 존재를 위한 필요조건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엔셀라두스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한 것이다.
해당 연구팀은 이 조건의 실험실을 만들고 미생물 배양 실험을 진행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에서 고세균(archaea)을 연구하는 사이먼 리트만 연구원은 "엔셀라두스와 똑같은 실험실 환경을 만들고 미생물 배양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고세균은 단세포로 이루어진 미생물의 한 종류를 말한다. 특정 종류의 고세균은 열수 분출공에서 에너지원을 얻는다. 또 열수 분출공은 깊은 바다 밑에서 화산 활동에 의해 뜨거운 열수가 분출되는 지역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열수 분출공과 엔셀라두스의 가스 간헐천이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온도와 압력 등 실험실의 조건을 실제 엔셀라두스와 똑같이 맞추고 각자 다른 여러 종류의 고세균류를 배양했다.
그 결과 '메타노더모코커스 오키나웬시(Methanothermococcus okinawensi)'라는 미생물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유기체를 일본의 오키나와 인근 바다 속 3000미터 아래에서 발견했다. 메타노더모코커스 오키나웬시는 햇빛을 받지 않고 이산화탄소와 수소 분자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메탄을 배출한다.
만일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있다면 그 생명체도 동일한 자원을 에너지원으로 쓸 것이라는게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어느 연구팀도 엔셀라두스의 환경을 직접 탐사해본 적은 없다.
리트만은 "아무도 엔셀라두스가 실제로 이럴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조심스럽게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실렸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 생명있을 가능성 더 커졌다
- 우주로 발사되는 것 같은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모습
- 토성의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 자세히 보기
-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생명체 존재 가능성↑
- 플랫폼 곳곳에 쓰이는 AI…"삶이 더 편해진다"
- 조국혁신당 "尹정부, 일본이 '라인' 삼키려는데 왜 침묵하나"
- [유미's 픽] 하이브 저격한 민희진 발언, '힙합 음악'으로 재탄생…어떻게?
- '아이오닉5 N'과 맞붙는 中 BYD, 고성능 전기차 '오션M' 출시
- 하이브, 민희진 주장 깨알 반박…"경영권 탈취 빌드업 한 것"
- [현장] 딥엘 CEO "AI 번역가, 작문·실시간 음성 통역까지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