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反日감정 버릴 때"..3·1절 보수단체 '한미동맹' 한목소리

최동현 기자 2018. 3.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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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주년 3·1절을 기념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공산화를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11시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연 '3·1절 연합집회 총괄본부'(3·1절 총괄본부)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동맹'의 강화를 강조하면서 "이제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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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식 기자회견 열고 "오늘은 반일구호 없다" 선언
서울 도심 모인 보수단체 1만여명, 오후 연합집회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애국문화협회' 소속 회원 수백명이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 대성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고 찬송가를 부르며 "한미동맹강화를 통해 북핵을 무력화하고 자유통일를 이룩하자"고 촉구했다.2018.3.1/뉴스1©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99주년 3·1절을 기념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의 공산화를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반일(反日)감정 일색의 3·1절 정신에서 벗어나 한·미·일 삼각동맹을 공고히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제 식민통치에 항거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던 과거 3·1절 기념식과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기독교 단체로 구성된 '애국문화협회' 소속 회원 수백명이 ‘구국과 자유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회개의 금식기도 대성회 및 범국민대회’를 열고 찬송가를 부르며 "한미동맹강화를 통해 북핵을 무력화하고 자유통일를 이룩하자"고 촉구했다.

본 집회에 앞서 기도회를 연 애국문화협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며 "아무리 많은 사람이 이 자리에 모여 3·1절을 기념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예수가 있어야 하고, 주님(예수)을 경배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은 찬송가를 제창하거나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기도 했다.

특히 애국문화협회는 "한미동맹을 깨트리고 한중동맹으로 가려는 문재인 정부의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면서 "한미동맹을 미·영동맹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주의 절대 반대' 구호를 든 이들은 "한국의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참사를 주도한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은 여전히 희생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김영철을 환대하며 맞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일 11시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연 '3·1절 연합집회 총괄본부'(3·1절 총괄본부)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동맹'의 강화를 강조하면서 "이제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3.1/뉴스1© News1 최동현 기자

"3·1절 기념행사에서 더 이상의 반일감정은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11시30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연 '3·1절 연합집회 총괄본부'(3·1절 총괄본부)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동맹'의 강화를 강조하면서 "이제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국가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는 "과거 3·1운동은 항일정신을 상기하는 행사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 길은 반일감정을 가지고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도 중요하지만, 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삼각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하면서 "여전히 반일감정을 건드리는 문재인 정부의 과거지향적인 자세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본 식민지 시절 대한독립을 위해 몸부림을 친 것처럼 이제 한미일 삼각협력 강화와 공산주의로 가고 있는 헌법 저지를 위해 노력할 때"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오늘 태극기 모임에서 적어도 '반일 구호'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 1만여명은 오후 2시 서울역, 대한문, 교보빌딩, 세종로소공원에서 연합집회를 이어간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역 앞에서는 대한애국당이 오후 3시까지 집회를 가진 뒤 숭례문을 거쳐 한국은행로터리, 을지로1가로터리, 종로1가로터리, 안국로터리, 광화문로터리,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한문 앞에서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가 오후 3시30분까지 집회를 개최한 뒤 한국은행로터리에서 대한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인다.

세종로소공원 앞에서는 애국시민연합이 오후 2시~6시 집회를 연 뒤 효자치안센터 앞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교보빌딩 앞에서는 태극기행동본부가 오후 2시~6시 집회를 갖고 광화문, 내자로터리, 통의로터리, 신교로터리를 거쳐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한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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