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일교 분파 '소총 든 합동결혼식'에 美 발칵

입력 2018.03.02. 20:12 수정 2018.03.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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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죠.

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통일교 분파의 교회에서 신랑·신부가 소총을 들고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랑·신부. 손에는 검은색 소총이 들려있습니다. 문형진 씨가 목사인 통일교 분파 교회에서 열린 합동 결혼식 모습입니다.

문형진 씨는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의 막내 아들.

[문형진 / 목사]
"총기를 들고 결혼하는 것은 인간의 권리라고 믿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쇠지팡이가 총기라며 결혼식에 오는 신도들에게 총을 지참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레이맘 욱 / 신도]
"사람들에게는 무기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악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날 신도들이 든 총은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 때 범인이 사용한 것과 같은 소총. 근처 초등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지역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 리사 디지나 / 총기 소지 반대 시위자]
"총이 대량살상 무기지 그게 무슨 축복입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매년 3만 명이 넘는 총기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미국. 총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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