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TV "南특사단, 생각지도 못한 통이 큰 과감한 결단에 사의"
입력 2018. 03. 06. 20:20기사 도구 모음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중앙TV를 제외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 온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과 접견·만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방송은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남조선 대통령 특사대표단 성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자기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내어주시고 최상의 환대를 베풀어 주시었으며 생각지도 못한 통이 큰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앙TV가 이날 오후 방영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 김 위원장이 안경을 끼고 친서를 읽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가 만찬장 앞에서 특사단과 악수하는 장면, 김 위원장이 만찬장에서 특사단과 건배하고 잔을 치켜드는 모습과 만찬이 끝나고 특사단을 차에 태운 뒤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장면 등도 공개됐다.
중앙TV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 보시고 참으로 훌륭한 친서를 보내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시면서 특사에게 자신의 인사를 꼭 전해줄 것을 당부하셨다"고 보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 나가는 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로, 새로운 북남관계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다"며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오늘의 이 만남을 귀중한 디딤돌로 삼고 북과 남 온 겨레의 강렬한 열망과 공통된 의지대로 화해와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훌륭히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발전방향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피력한 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보장하기 위한 "중대하고도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고 중앙TV는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에 들어와 60여 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거의 몇 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전진해 온 것이 실증해주는 바와 같이 북과 남이 서로 이해하고 마음을 합치고 성의있게 노력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그 어떤 일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TV를 제외한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에 온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과 접견·만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성전환 후 강제전역' 변희수 전 하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종합2보) | 연합뉴스
- 8인승 SUV에 무려 25명…트럭과 '꽝' 13명 사망 [영상] | 연합뉴스
- 포스코 인수한 아르헨 리튬 호수 '대박', 3천억에 샀는데 35조원 | 연합뉴스
- "눈 감으라하고 몰카"…방탈출 손님 안내하는 척 '찰칵' [이래도 되나요] | 연합뉴스
- "차라리 날 쏘세요"…미얀마 무장경찰 앞 무릎꿇고 호소한 수녀(종합) | 연합뉴스
- '7급 이하·45세 미만 여성'…인천 보건소장실 청소 기준 논란 | 연합뉴스
- "정인이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공감능력 결여" | 연합뉴스
- 교회·절이라도 이랬을까…이슬람사원을 향한 불편한 시선들 [이슈 컷] | 연합뉴스
- 혼인신고 3주 만에 아내 살해…60대 징역 10년 | 연합뉴스
- 지하철 성추행범, 퇴근하던 범죄학 박사 경찰관에 덜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