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아파트 '무더기 경매'..'갭투자' 후유증 속속

입력 2018.03.09. 09:37 수정 2018.03.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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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세 차익을 노리면서 전세를 끼고 여러 채의 집을 사들이는 이른바 '갭투자'가 최근 몇 년동안 크게 성행을 했습니다. 그 후유증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과 역 전세난 속에 무더기로 경매에 넘겨지는 아파트들이 수도권 외곽에서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올라온 아파트 물건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10여 채가 올라왔는데, 모두 한 사람이 소유한 것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올해만 2만 여 세대가 입주하는 등 공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집 값이 꾸준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전세 물량도 쏟아지면서 현지에서는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오르자 전세를 끼고 갭투자에 나섰던 이들이 결국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공인중개사 : 제가 2015년부터 있었는데 그 때 최고점 쳤고 그 다음부터 안 팔려가지고 작년까지 엄청 많이 떨어진 것이거든요. 싼 것만 거래가 됐어요.]

무리한 갭투자의 후유증이 서울 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갭투자자들이 내놓는 물량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자칫 역전세난이 빚어질 경우 갭투자자들이 곤경에 처할 뿐 아니라 세입자도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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