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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거 입는 거 아꼈지만 빚은 1000만원 늘었다

김민정 기자 입력 2018.03.13. 03:02 수정 2018.03.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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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보통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가구 소득이 줄었고, 덜 버는 만큼 소비를 줄였지만 가계 빚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만명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과 소비 내역을 살펴보니, 이들은 작년 한 해 갑작스레 줄이기 어려운 월세 등을 제외하고는 각종 생활비를 아껴 가계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463만원으로 전년보다 5만원 줄었는데, 평균 소비 금액은 2016년 245만원에서 작년 228만원으로 17만원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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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융생활 보고서']
허리띠 졸라매도 교육비 안 줄여.. 고소득층 주식·펀드 수익 짭짤
서울 아파트 사는 데 26년 걸려

지난해 우리나라의 '보통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가구 소득이 줄었고, 덜 버는 만큼 소비를 줄였지만 가계 빚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보통 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12일 발간했다. 전국 만 20~64세의 금융 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까지의 금융생활 현황을 조사해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는 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자산 보유 현황과, 소득, 부채, 지출, 투자 현황 등이 담겼다.

지출 줄인 '보통 사람'들… 빚은 늘어

2만명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과 소비 내역을 살펴보니, 이들은 작년 한 해 갑작스레 줄이기 어려운 월세 등을 제외하고는 각종 생활비를 아껴 가계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463만원으로 전년보다 5만원 줄었는데, 평균 소비 금액은 2016년 245만원에서 작년 228만원으로 17만원이나 감소했다.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소비 비중은 52.3%에서 49.2%로 감소했다.

2016년 대비 소비 금액 변화를 살펴보면 식비(-5만원)와 공과금·관리비(-5만원), 의류·패션잡화 구입 및 이·미용비(-4만원), 부모·자녀 용돈 지급(-3만원) 등이 감소했다. 반면 교육비(65만원)는 2016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주거비는 5만원 상승했다.

알뜰한 소비로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빚은 되레 전년 대비 평균 1000만원 이상 늘어났다. 평균 부채 잔액은 2016년 5046만원에서 2017년 6124만원으로 1.2배가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이 대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카드사, 캐피털, 저축은행, 대부업 등 제2금융권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대부업 이용률은 고소득층 대비 12.7배였다. 신한은행은 "금액은 적어도 저소득층의 부채 상환 부담이 훨씬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소득층, 주식·펀드 투자로 수익 낸 듯

월 가구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경우 주식·펀드 등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펀드 투자 잔액은 전년 대비 1.4배로 불어났다. 단기간 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도 돈이 많이 몰렸다. 수시 입출금 통장, CMA, MMF 등의 예치액은 월 소득 300만원 이상 가구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고소득층의 경우 2016년 대비 예치액이 1.3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단기 운용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월 가구 소득이 3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은 단기 금융 상품 잔액이 전년의 0.8배로 감소했다.

전세 거주자 강남 아파트 마련에 26년

부동산 구입 의향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향후 3년 내 구매하겠다는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조사 대상자 중 부동산을 구입할 뜻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4.1%로 2016년(72%) 대비 17.9%포인트 감소했다. 앞으로 3년 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25.8%로 전년도(26.9%)와 비슷했다.

또한, 현재 전세 거주자가 보증금을 보태고 생활비 외의 남은 돈을 모두 모아도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기까지는 20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 보증금은 1억2567만원, 월세 보증금은 3518만원으로 파악됐다. 전세 거주자가 서울 내 아파트를 구입하기까지는 평균 20.7년,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평균 26.5년 동안 돈을 모아야 구입할 수 있다. 월세 거주자는 서울 아파트 구입에 40.1년, 강남 아파트 구입에 평균 49.3년이 소요된다. 신한은행은 "사실상 가구 소득만으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는 무척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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