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KAIST총장 "13년후 일반고 비중 31%로 높인다"

최소망 기자 입력 2018. 3. 13. 13:00 수정 2018. 3.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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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현재 16% 비중인 일반고 학생을 13년 후 31까지 확대하는 등 창의적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선발전형을 대폭 변경한다.

신성철 총장은 "현재 교수와 학생수가 각각 676명, 1만1654명으로 학생과 교수 비율이 17.24"라며 "2031년에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1대10이 될 수 있도록 교수진을 12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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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비전2031' 발표.."2031년 세계 톱10 목표"
동문 입학사정관제 도입..초세대 협업연구실 운영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AIST 비전 2031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현재 16% 비중인 일반고 학생을 13년 후 31까지 확대하는 등 창의적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선발전형을 대폭 변경한다. 이를 통해 현재 41위 수준인 세계대학 순위를 2031년까지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KAIST 비전 2031'을 발표했다. 신 총장은 "1971년 개교한 KAIST는 현재 2018 세계대학평가에서 41권에 머물러 있다"면서 "개교 60주년이 되는 오는 2031년까지 세계순위 10위권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AIST는 '비전 2031'을 수립했다. Δ교육혁신 Δ연구혁신 Δ기술사업화혁신 Δ국제화혁신 등 4대 혁신전략으로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KAIST의 중장기 발전방안이다.

우선 창의적인 인재발굴을 위해 대학 전형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등의 '교육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신성철 총장은 이를 '3C 정신'을 반영한 선발전형이라고 했다. 3C는 '창의 Creatativity·도전 Challenge·배려 Caring'이다.

인재선발을 위해 동문을 입학사정관에 기용하는 '동문 명예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한다. 또 현재 16%에 불과한 일반고 학생비율을 2021년까지 21%, 2026년까지 26%, 2031년까지 31%로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학생들이 학사과정에서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무학과트랙인 '융합기초학부'를 시행한다. 현재 581개인 온·오프 토론식 학습 '에듀케이션 4.0' 교과목은 2026년 900개, 2031년 1500개로 늘린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진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현재 교수와 학생수가 각각 676명, 1만1654명으로 학생과 교수 비율이 17.24"라며 "2031년에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1대10이 될 수 있도록 교수진을 12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혁신 방안으로 퇴직한 교수들이 진행한 학문도 계승할 수 있도록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마련한다. 이를 2021년까지 30개 이상, 2031년까지 6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융합연구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초학제간 융합연구소'는 2021년 3개에서 2031년까지 10개로 늘린다.

기술사업화혁신을 위해서는 2021년까지 학부생들이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필수로 듣도록 하는 한편 현재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창업프로그램'을 석·박사로 확대한다. 또 일반인에게 창업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오픈 벤처랩'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성철 총장은 '비전 2031'을 수행하려면 예산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해외 선도대학들의 정부 지원금은 전체 재원의 50~80%에 달하지만 KAIST는 연간 8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만 정부출연금"이라며 "정부 재정지원없이 비전 실행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2031년까지 KAIST 예산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2조원으로 잡고 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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