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태우고 운항중인데'..조종실서 말다툼한 기장들

이지원 2018. 3.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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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승객 200명이 타고 있는 여객기에서 말다툼을 벌인 기장이 해고됐습니다.

또 다른 기장은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는데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기장들이 비행중인 여객기 내에서 벌인 일이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0일 인천을 떠나 로마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 조종석에서 갑자기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륙 6시간 후 기장끼리 조종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에서 로마 등 장거리 노선은 안전을 위해 기장 2명과 부기장 2명 등 모두 4명이 조종석에 탑승해 1팀씩 교대로 운항합니다.

교대 시에는 통상 기장끼리 항공기 상태와 비행 상황 등을 인수인계를 하는데, 조종 차례가 된 기장이 조종을 하고 있던 기장에게 인수인계를 요구하자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으라고 하면서 말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언쟁 과정에서 물병을 던지고 크게 소리를 질러 탑승객에게까지 들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두 기장이 운항 승무원으로 준수해야 할 안전·운항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두 사람에게 45일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고지했습니다.

또 조종사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아시아나 항공에는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인사인원회를 열어 말다툼을 벌인 기장을 해고했고, 또다른 기장은 자진 사직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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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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