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외압 폭로' 안미현측 "장제원, 면책특권 악용 2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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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강원랜드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커넥션 의혹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 장 의원은 돌연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의원 사이에 커넥션이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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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건 피의자 염동열 자격논란서 불똥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강원랜드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커넥션 의혹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여야는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강원랜드 사건 피의자로 사정당국의 수사대상인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참여를 두고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여당 위원들은 염 의원의 위원직 사퇴를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고 바른미래당 위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그러자 한국당 간사인 장 의원은 "명예훼손이자 여당의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이어 장 의원은 돌연 "안미현 검사와 백혜련 의원 사이에 커넥션이 있다는 제보가 나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의원의 발언에 여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 사개특위는 시작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장 의원이 여당 의원과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접한 안 검사측은 "사실 여부에 대한 진위 확인 없이 제보자의 허위주장을 공적인 자리에서 그대로 공표하여 안 검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검사와 백 의원의 커넥션에 대해 어떠한 구체적인 또는 객관적인 근거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안 검사에 대한 장 의원의 무책임한 허위 사실 공표는 공익신고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안 검사 측은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남용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안 검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익신고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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