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먹어"..트럼프-틸러슨의 어색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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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질된 렉스 틸러슨 사이의 어색한 관계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때에도 드러났다.
WSJ은 비록 틸러슨 장관이 당시 상황을 웃어 넘기긴 했지만, 틸러슨 장관에 대한 갑작스런 경질이 이뤄진 지금 돌이켜본 당시 상황은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어색했던 관계를 잘 묘사해 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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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질된 렉스 틸러슨 사이의 어색한 관계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때에도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당시 '샐러드'에 얽힌 해프닝을 소개하며 당시에도 둘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당시 중국쪽에서 제공한 음식 중에 시들어 보이는 시저샐러드가 나왔고 아무도 여기에 손을 안댔다. 대접한 음식을 아무도 먹지 않는 것이 중국에 외교적 결례를 범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트럼프 대통령은 순간 틸러슨 국무장관을 불렀고 이렇게 말했다. "렉스, 샐러드 먹어"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가볍게 웃어 넘기며 상황을 모면했다.
WSJ은 비록 틸러슨 장관이 당시 상황을 웃어 넘기긴 했지만, 틸러슨 장관에 대한 갑작스런 경질이 이뤄진 지금 돌이켜본 당시 상황은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어색했던 관계를 잘 묘사해 준다고 풀이했다.
경질된 틸러슨 장관은 존 설리번 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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