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WWDC에 선보일 '포인트 6가지'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2018. 3. 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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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18'이 오는 6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립니다.

닷새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맥 컴퓨터, 홈팟과 관련된 주요 소프트웨어(OS) 업데이트와 신제품 라인업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증강현실 ARKit을 선보였는데요, SiriKit, HomeKit, HealthKit, GymKit, MusicKit, ResearchKit 및 CoreML 등 개선된 개발자 API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 새로운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 iOS 12

올해 새로 업데이트 되는 iOS 12는 아이폰X에서 지원되는 새로운 애니모지(Animoji)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현재 아이메시지에서만 지원되는 애니모지가 페이스타임으로 확대 지원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앱에 음성비서 시리(Siri)가 지원되고 알림 차단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iOS 12는 혁신적인 기능보다는 안정성과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맥OS 새로운 버전

최신 맥OS인 '하이 시에라(High Sierra)'의 향상된 버전 맥OS 14이 공개 됩니다.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향상된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와의 크로스 플랫폼 연동이 처음으로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 컴퓨터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연동되면 iOS 응용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맥OS와 iOS 연동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 없이 나왔습니다.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애플 사용자가 맥 컴퓨터와 아이폰을 따로따로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애플워치·애플TV·홈팟

애플은 워치OS와 tvOS 업데이트 버전도 공개합니다. 워치OS 5에는 피트니스 업데이트, 수면 추적 지원 및 새로운 시계 모드가 포함될 수 있다고 합니다. tvOS는 여전히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지원되지 않고 있는데요, 가능성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새로운 TV 콘텐츠들이 추가될 전망이다.

미국과 영국, 호주에 우선 출시된 홈팟은 스마트한 기능보다 오디오 성능에 중점을 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멀티 룸 재생 및 스테레오 페어링을 지원하는 새로운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몹시 원하고 있는데, iOS 11.3 베타 버전에 일부 지원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에어플레이는 애플이 7년 전 선보인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에어플레이 2는 가정내 다양한 기기로 오디오를 보내고 이들 기기에서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멀티 룸 플레이백, 에어플레이 2 호환 스피커는 지연이나 불완전한 재생을 막는 오디오 버퍼링 기능을 강화, 오디오를 에어플레이 2 기기로 보내면 여러 애플 기기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제어 3가지가 특징인데요, 애플TV에서도 tvOS 13 정식 버전에서 빠졌습니다. WWDC에서 이에 대한 입장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 새로운 맥 프로(Mac Pro) 버전 공개

지난해 4월 애플은 주요 기술정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처음 출시된 데스크톱 맥 프로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맥 프로는 파이널 컷, 로직 프로, 프로 툴 등의 고사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전문가를 위한 데스크톱으로 과거 파워 맥 G5의 후신입니다. 생김새는 기존 ITX 타워를 벗어난 모듈형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른 맥 제품과 달리 달리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 시리즈를 사용합니다.

사진, 그래픽, 음향, 영상, 디자인 등의 크리에이티브 종사자가 선호하는 제품군이지만 가격이 369만원~489만원으로 고가여서 맥북이나 아이맥에 비해 인지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애플 전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필 실러는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은 맥 프로의 비중이 한 자릿수에 그쳐 있는 맥 프로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쉴러 부사장은 상위 전문가들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에 밀려 전체 비중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데다 출시된지 5년이 지난만큼 새롭계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모듈형 맥 프로 외에도 외장형 프로 디스플레이도 출시 될 전망입니다. 다만 터치 디스플레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1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한 맥 컴퓨터는 25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 중 노트북 비중이 80%, 데스크톱이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더 저렴한 새로운 13인치 맥북 에어

애플 전문가인 KGI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4분기에 13인치 신형 맥북 에어를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맥북 에어 11인치는 사실상 단종됐고 지난해 6월 13인치 맥북 에어에 인텔 HD 그래픽스 6000을 탑재한 1.8GHz 인텔 코어 i5 및 i7으로 성능 업그레이드를 진행 했지만 새로운 모델로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2015년 3월 이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최신 인텔 프로세서는 8세대까지 나왔지만 맥북 에어 프로세서는 5세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맥북 프로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달리 맥북 에어는 색상이 흐릿하고 색상 대비도 떨어지는 900p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999달러(한화 125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궈밍치는 새로운 13인치 맥북 에어가 프로세서, 디스플레이에 큰 변화를 주면서도 가격은 기존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혀 애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중국 업체를 통해 저렴한 맥북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려고 했지만 품질이 크게 떨어져 결국 LG디스플레이 제품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맥북 에어는 맥 컴퓨터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평가받고 있고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트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아이폰X을 닮은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로젠블랫 증권 애널리스트인 장 준은 최신 보고서에서 애플이 페이스ID, 애니모지를 지원하는 아이폰X의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2분기 출시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장 준은 이같이 설명하면서 이번 WWDC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2세대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애플이 아이패드에 노치(Notch) 디자인이 적용된 고성능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9.7인치 보급형 아이패드 업데이트 버전이 2분기 출시되며 가격은 30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페이스ID와 트루뎁스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올 하반기 출시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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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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