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 '성추행' 폭로에 초강경 대응..그 배경은

장동열 기자 2018. 3.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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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충북 충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건도 예비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거듭 반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달 27일 열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통보를 받았지만, 이 때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기 전이었다.

앞서 '김시내'란 필명의 충북도청 여성 공무원은 2005년 7월 당시 총무과장이었던 우 예비후보에게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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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재반박 수사 의뢰·진정서.."공천 배제될라"
민주당에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도 요청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조속한 수사와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2018.3.14/뉴스1© News1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6·13 지방선거 충북 충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건도 예비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거듭 반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 예비후보는 14일 경찰에 신속·엄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충북도당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5일 충주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그가 초강경 대응에 나선 건 자칫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13일 불륜 및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충남지사 예비후보 자진사퇴를 권유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박 전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자진사퇴했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이후 박 전 청와대 대변인, 민병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및 불륜 폭로가 이어지면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직격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미투’ 운동에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지방선거 공천 배제 움직임이 강하다.

필명 김시내씨가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 캡처. © News1

우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달 27일 열린 후보자 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통보를 받았지만, 이 때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기 전이었다.

본격적인 공천 심사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김시내’란 필명의 충북도청 여성 공무원은 2005년 7월 당시 총무과장이었던 우 예비후보에게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세 차례에 걸쳐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게시됐던 이 글은 8일 오전 모두 삭제됐다.

우 예비후보는 '가짜뉴스'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A씨는 일부 언론에 “성추행을 당한 것은 허위가 아닌 사실이다. (우 예비후보의) 반응을 보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대응하면서 이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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