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외로운 4050, 돈 있어도 안쓴다

임종윤 기자 2018. 3.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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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이유로 꼽혀

1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은 자주 들어보셨을텐데요.

2,30대 젊은층 뿐만 아니라 4, 50대 중장년층 1인가구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0년 4050 1인가구 비율은 24%로 54만 명, 2016년 4050 1인가구 비율은 32%로 175만 명이었습니다.

지금은 8%P로 120만 명,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4, 50대 1인가구는 어떤 특징을 보이고 있을까요.

우선 젊은 세대에 비해 소득수준은 훨씬 높은데 40대는 거의 월소득 거의 4백만 원에 가깝고, 50대를 넘어가면 4백만 원을 훌쩍 넘는 데 20대에 비해서는 거의 3배 가까이 30대에 비해서도 월 100만원 이상 소득이 더 높은 모습입니다.

재력은 이렇게 뒷받침되는 데 4, 50대의 소비성향은 어떤 지 살펴봤더니 30대의 이용금액을 1이라고 볼 때, 20대나 30대, 40대, 1인가구는 거의 비슷한 씀씀이를 보이고 있지만, 50대 1인가구는 보시는것처럼 이용금액이 30% 가까이 뚝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월 평균 소득은 가장 높은데도 50대 1인 가구의 씀씀이가 다른 연령대보다 30% 이상 적은데 왜 그럴까요?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로 해석됩니다.

외롭고 미래가 불안하다고 답한 50대가 거의 절반에 달했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50대 1인가구의 경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지출을 꺼리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4, 50대의 경우, 교통과 의료비용 지출이 2,30대에 비해 훨씬 높은 반면, 외식이나 쇼핑, 여가 생활의 비중은 낮은 모습입니다.

필수적인 부분 외에는 돈을 덜 쓰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100세 시대라는 얘기가 흔할 정도로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점 역시 대한민국 50대들에게는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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