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 취업자 수 증가 8년 만에 최저.."악화 우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 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용상황을 살펴볼 때 취업자 증가 수를 따지는데 지난 1월, 넉 달 만에 30만 명 대로 회복됐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가 꺾이며 8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고용 쇼크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앞으로 자동차·조선 같은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고용 충격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고용 부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 됐고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결정 이후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던 게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여파도 작용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1년 전보다 떨어졌지만, 올해는 9급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2월 조사 시점 이후에 이뤄져 약 15만 명의 응시생들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잡혀 실업률 산정에서 빠진 착시효과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다시 크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LG, 현대차에 이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지만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판매뿐만이 아니라 생산 쪽에서도 제조업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겠고요.]
정부는 내일(15일) 예산과 세금을 총동원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추경 편성 여부도 결정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강윤구, 영상편집 : 신호식)
박민하 기자mhpar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조선업 타격에 거제·군산 취업자 2만 명 줄고 실업률 급등
- '구청 돈 횡령·취업 청탁' 신연희 강남구청장 영장 재신청
- 취업률 높이려 '위장 취업'..문제 제기에 졸업생 고소
- 'GM 쇼크' 취업자 증가 10만 명 턱걸이..실업자 126만 명
- 한 달 만에 주저앉은 취업 증가폭..10만 명 턱걸이
- [단독] MB 사위 "장모 김윤옥 여사에게 거액 전달" 진술
- 전 남친 동선 추적해 발견한 시신, 연쇄살인 가능성?
- '외로운 MB'..검찰 소환 날, 자택 앞엔 지지자 없었다
- [영상] 벌떡 일어서 환호..문 대통령 부부의 유쾌한 응원
- 틸러슨 대신 '충성파' 폼페이오..북미대화 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