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 취업자 수 증가 8년 만에 최저.."악화 우려"

박민하 기자 2018. 3. 14. 21: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 4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고용상황을 살펴볼 때 취업자 증가 수를 따지는데 지난 1월, 넉 달 만에 30만 명 대로 회복됐다가 한 달 만에 증가세가 꺾이며 8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고용 쇼크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앞으로 자동차·조선 같은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고용 충격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고용 부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 됐고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결정 이후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던 게 취업자 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여파도 작용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9.8%로 1년 전보다 떨어졌지만, 올해는 9급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2월 조사 시점 이후에 이뤄져 약 15만 명의 응시생들이 비경제활동 인구로 잡혀 실업률 산정에서 빠진 착시효과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다시 크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LG, 현대차에 이어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지만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판매뿐만이 아니라 생산 쪽에서도 제조업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겠고요.]

정부는 내일(15일) 예산과 세금을 총동원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추경 편성 여부도 결정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강윤구, 영상편집 : 신호식) 

박민하 기자mhpar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