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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다른가 했는데"..셀트리온, 여전히 몸살앓는 이유

김민수 입력 2018. 03. 15. 18:09 수정 2018. 03.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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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을 피해 코스피로 이전한 셀트리온이 코스피에서도 여전히 공매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보다 상대적으로 수급요건이 양호한 코스피로 이전하면,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지만, 소액주주들의 이같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결국, 셀트리온 주주들은 청와대에 공매도 적법성을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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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거래대금 2조2801억 달해
적법성 청원 동의 1만명 넘어

공매도 세력을 피해 코스피로 이전한 셀트리온이 코스피에서도 여전히 공매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주들이 공매도의 적법성을 조사해달라며 청와대에 올린 청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공매도 물량이 거의 매일 쏟아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공매도 거래량은 683만4908주, 누적 공매도 거래대금은 2조2801억원에 달했다. 특히 코스피200지수 편입 전날이었던 지난 8일 하루 동안에는 139만7933주, 총 4850억8190만원이 공매도 물량으로 쏟아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보다 상대적으로 수급요건이 양호한 코스피로 이전하면,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이어졌지만, 소액주주들의 이같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공매도 물량도 그대로 따라왔다"며 "특히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의 단기 이벤트로 인해 공매도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셀트리온 주주들은 청와대에 공매도 적법성을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낸 상태다. 현재 청원에는 1만4539명이 동의했다.

국민청원을 낸 한 시민은 "지난 8일 하루 셀트리온에 쏟아진 공매도 금액은 4850억원"이라며 "이게 정상적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매도는 주로 외국인과 기관이 즐겨 쓰는 기법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반대편에 서 있는 개인투자자에게는 아주 불리한 제도"라며 "공매도 옹호론자들은 공매도가 주가 과열을 진정시키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이를 능가하는 역기능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공매도는 말 그대로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되사 차익을 내는 매매기법이다. 주가 안정 및 유동성 공급이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해 폐지 요구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공매도를 이용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공매도 관련 공시를 강화하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공매도로 인한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매도·대차거래 정보 제공 서비스도 처음 등장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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