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지엠 노조, 기본급 동결 결정.."미래 위한 결단"

박주연 2018. 3.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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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사측의 기본급 동결안을 수용했다.

임 지부장은 "전국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올해 임금 인상요구안을 기본급의 5.3%인 11만6272원으로 확정했다"며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군산공장 폐쇄철회 및 한국지엠의 장기발전전망제시를 통한 조합원 고용생존권 보호 담보확약을 제시하고, 산업은행의 경영실태조사에 따른 책임이행을 하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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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노동자들이 '공장폐쇄철회! 경영실사노조참여! 특별세무조사! 먹튀방지법제정!' 대정부(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3.06. taehoonlim@newsis.com


【인천=뉴시스】박주연 기자 =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사측의 기본급 동결안을 수용했다.

노조는 15일 오후 인천 부평공장에서 대의원회의를 열어 진통 끝에 이같은 내용의 노조 요구안을 확정, 사측에 통보했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대의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결단으로 2018년 임금인상 및 2017년 성과급 요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지부장은 "전국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올해 임금 인상요구안을 기본급의 5.3%인 11만6272원으로 확정했다"며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군산공장 폐쇄철회 및 한국지엠의 장기발전전망제시를 통한 조합원 고용생존권 보호 담보확약을 제시하고, 산업은행의 경영실태조사에 따른 책임이행을 하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임금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군산공장 폐쇄 철회 ▲정비사업소 관련 단체교섭합의서 이행 ▲신차투입계획 로드맵 제시 ▲한국지엠 지적소유권 확약 ▲노사합동 경영실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Bu/Yx 프로젝트의 항구적 국내개발 및 국내생산 확약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말리부 후속 및 캡티바 대체차종 생산 확약 ▲스파크 후속 및 B175 후속차량 생산 확약 ▲쉐보레 에퀴녹스 국내생산 확약 ▲쉐보레 트래버스 국내 생산 확약 ▲내수시장 20% 확대 및 수출물량 확대방안 마련 ▲LPG차량생산 확약 ▲글로벌GM의 완성차 수입판매 요구 금지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GM자본은 적자경영 책임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희생을 하더라도 미래발전에 대한 전망을 제시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른 노조의 관계자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200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가 미래발전을 위한 책임 이행을 하는 것이 그 전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측이 요구한 복지 축소는 1000억원 상당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본급 동결 등을 결단한 마당에 중식 유료화 등 복지를 축소하자는 것은 파렴치한 요구"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동결 ▲성과급 유보 ▲중식 유료화 ▲자녀 대학학자금 2자녀로 제한 ▲장기근속자 금메달 지급 등 포상제도 조정 ▲차량구입 할인혜택 축소 ▲퇴직자 직계가족 우선채용 원칙 폐지 등을 요구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 2500명의 신청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4000억원의 인건비·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지엠은 임단협을 통해 추가적으로 3000~4000억원을 절감, 지속가능한 경영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해 약 6000억원 수준의 잠정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의 누적적자는 최근 4년간 약 3조원에 달한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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