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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한옥 지킴이..정세권 기린다

입력 2018. 03.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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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은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이 북촌이 일제강점기 우리 한옥을 지키려고 조성한 곳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의 대표적 한옥 밀집지역을 만든 '조선건축왕'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세권 선생을 기리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즈넉한 한옥의 멋을 느껴보려는 발길이 북촌에 이어집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악산 아래에 조성된 한옥마을 아래로 도심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북촌 탐방에 나선 시민들은 한옥에 숨겨진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녹취> 서해성 작가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

“그것을 (한옥을 지어 번 돈을) 한글에 바쳤다고 하는 점 그래서 저는 북촌에 있는 한옥은 한글과 같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북촌은 물론 익선동, 혜화동 등 서울의 대표적 한옥 밀집 지역은 정세권 선생이 만들었습니다.

서울 도심에 일본식 주택을 대규모로 건설하려던 일제에 맞서 한옥지구를 조성한 겁니다.

사대문 안에서 청계천을 중심으로 북쪽을 북촌, 남쪽을 남촌이라고 하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북촌에 개량 한옥을 대량으로 지어서 한옥집단지구로 개발한 '건축왕'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북촌 한옥마을은 개량 건축의 본보기였습니다.

전통 한옥과 달리 대청 유리문에 수도가 들어왔습니다.

정세권 선생은 한옥 개발로 벌어들인 돈으로 경제적 자립 운동을 주도한 조선물산장려회와 언어 독립투쟁을 하는 조선어학회를 후원했습니다.

녹취> 박용규 연구교수 /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정세권 선생님이 바로 회관을 지어서 기증했습니다.”

우리 한옥을 지켜낸 건축가이자 독립운동의 든든한 재정 후원자인 정세권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심문을 받고 고초를 겪기도 한 선생의 한옥 사랑과 독립 정신은 토론회와 사진 전시회 등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경민 교수/ 서울대 환경대학원

“1920년대에 매년 2,000채 정도의 집들이 지어졌어요. 조선인 주택은 아마 900채, 1,000채가 되겠죠. 그중에서 300채 정도를 이 분이 지은 겁니다.”

서울시는 정세권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투어와 전시를 상설화하고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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