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韓 회담 기회 놓쳐선 안돼..성과 볼때까지 제재"

윤지원 기자 2018. 3.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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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과 관련해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한반도 북핵 폐기에 진전이 나오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 이사회 오찬 회동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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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19일 EU외교장관 오찬 회동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락과 관련해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한반도 북핵 폐기에 진전이 나오기 전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 이사회 오찬 회동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하면서 외교적 돌파구가 열렸다"며 대화 기류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북한이 계속해서 핵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EU는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함께 강력한 대북 제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우리는 제재를 효과적이게 만드는 데 필수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수개월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비핵화는 "공통의 목표"라며 "유럽연합에서 지혜와 견해를 얻고 싶다"고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계산을 바꿔 대화에 나선 것은 EU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의 결과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강경화 외교장관은 비(非) EU 회원국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청받아 EU 외교 이사회 회의에 자리했다. 따라서 이 자리리에서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EU는 지난 2015년 미-이란 핵합의를 중재, 지원했던 경험을 살려 북미 협상에도 요청이 있으면 즉각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니치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EU는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낙관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대화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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