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 영상 공개.."캄캄한 도로서 갑자기 튀어나와"

박수현 기자 입력 2018.03.22. 11:41 수정 2018.03.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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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각) 밤 10시쯤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발생한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미 애리조나주 경찰은 21일 사고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카메라 2대에 녹화된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우버 자율주행차에 치어 숨진 여성 보행자와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우버 엔지니어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어두운 도로를 주행 중인 우버 차량 앞에 자전거를 끌고 가는 여성이 갑자기 나타난다. 사고 지점은 왕복 4차선 도로 맨 우측 차선 한가운데다. 차량 운전석에는 우버 엔지니어가 앉아 있었지만 운전은 하지 않았고 자율주행 모드를 시험 중이었다. 차량은 약 60km/h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우버 엔지니어는 줄곧 시선을 아래로 하고 있다. 차량과 보행자가 충돌한 후에야 놀라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엔지니어가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제동 조치를 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보조 운전자는 정보 수집과 함께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차량에 치인 엘레인 허츠버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당국은 전날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 모드, 운전자 직접 주행과 상관 없이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밝혔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보조 운전자의 과실 혐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차는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전방에 장착돼 있는데, 보행자가 3차선을 넘어오는 동안 사고 차량의 센서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가 향후 자율주행차 안전성 논란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경찰이 2018년 3월 21일 공개한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 영상. 왼쪽은 자율주행차 운전석에 앉아 있던 우버 엔지니어, 오른쪽은 차량에 치어 숨진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 / A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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