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단독]네이버 첫 노동조합 출범

한진주 입력 2018.04.02. 11:57 수정 2018.04.02. 12:01

네이버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네이버 설립 19년만에 첫 노조 설립이다.

네이버사원노조는 전 계열사 직원에게 '노동조합 선언문' 이메일을 보내 노조 설립을 알렸다.

네이버사원노조는 네이버 본사 외에 라인플러스, NBP, 네이버랩스, 네이버웹툰 등 전 계열사 임직원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네이버 설립 19년 만에 노조 출범

전 계열사 직원 가입 가능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설립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네이버 설립 19년만에 첫 노조 설립이다. 대체로 노조가 없는 IT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대표 기업의 노조 설립이 미칠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에서 첫 노조가 출범했다. 네이버사원노조는 전 계열사 직원에게 '노동조합 선언문' 이메일을 보내 노조 설립을 알렸다.

네이버사원노조는 네이버 본사 외에 라인플러스, NBP, 네이버랩스, 네이버웹툰 등 전 계열사 임직원들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사원노조는 산별노조로 결성됐고, 정식 명칭은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다. 노조는 임원을 제외한 직원 누구나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 측은 "네이버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변화는 우리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그 출발은 노동조합"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성명을 통해 수직 관료적인 조직문화와 사측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복지 혜택 후퇴, 서비스 공정성 위기 등을 언급하면서 노조 설립 이유를 명시했다.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초기의 수평적 조직 문화는 수직 관료적으로 변했고, 회사의 엄청난 성장에도 불구하고 복지는 뒷걸음질치며, 포괄임금제와 책임근무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소통이 필요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며 "각각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투명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네이버는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고 우리의 자부심은 실망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노조는 ▲사회의 신뢰를 받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네이버 만들기 ▲투명한 의사 결정 및 수평적인 조직 문화 만들기 ▲열정페이라는 이름 하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IT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실시간 주요이슈

2018.09.26. 06:09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