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애플 CPU 자체 제작, 인텔 제국 무너지나

박형기 기자,양재상 기자 2018. 4. 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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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와 개인용 컴퓨터(PC)인 맥(MAC) 제품 호환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2020년부터 인텔 제품 대신 자체 반도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바일 제품에 이미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사용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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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양재상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와 개인용 컴퓨터(PC)인 맥(MAC) 제품 호환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2020년부터 인텔 제품 대신 자체 반도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이 '칼라마타(Kalamata)'라는 코드명으로 추진하는 맥 프로세서 개발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모바일 제품에 이미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사용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애플은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PC까지 모든 기기의 소프트웨어 통합을 추진 중이며, 맥 프로세서 개발도 이 계획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애플은 맥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앱(응용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마지팬'(Marzipan)을 개발 중이다. 아이폰과 맥의 사용 환경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를 자체 조달하면 제품 개발 속도도 빨라진다. 다른 회사의 반도체 생산 일정에 맞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경쟁자와의 차별화도 가능하다. 현재 델테크놀로지, HP, 레노버 등 PC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회사들은 모두 인텔의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인텔은 애플의 이번 결정으로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 사용으로 애플 연 매출의 5% 정도의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인텔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16% 급락했다. 인텔의 주가는 장중 한 때 9%까지 급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애플이라는 고객의 손실은 인텔의 명성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PC업계에서 절대적 위치를 장악하고 있는 인텔의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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