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지진] 국내 반응 "부산까지 흔들"..日 여행 앞두고 '발동동'

2018. 4. 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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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1시 32분쯤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 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국내에서도 지진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시마네 현 마쓰에(松江) 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 직후 한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 누리꾼들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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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NHK 방송 캡처.
9일 새벽 1시 32분쯤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 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국내에서도 지진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시마네 현은 동해에 접한 곳이기에 한반도와 가깝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시마네 현 마쓰에(松江) 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2㎞로 관측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5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일부 건물이나 도로에 금이 가는 등의 피해도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직후 한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 누리꾼들이 상황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오사카다. 갑자기 자는데 흔들려서 벌떡 깼다", "무섭다 텐진이다", "오사카 덴노지인데 침대 흔들렸다. 무섭다", "히로시마다. 긴급재난문자에 깼다", "저 지금 히로시마인데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부산까지 흔들흔들. 깜짝 놀라 잠이 달아났다", "부산인데 미세하게 흔들린 느낌", "부산 광안리인데 느껴졌다", "부산 기장 사는데 건물 살짝 흔들리길래 포항(지진)인줄 알았는데 일본(지진)이었네", "부산인데 미세한 지진 느꼈음", "일본 지진인데 부산까지 흔들림"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국 기상청은 일본 지진 직후 "국내에 끼칠 영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첫 지진 이후에도 시마네 현에는 진도 4의 여진이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는 국내 누리꾼들의 걱정도 많아졌다.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 괜찮은 거냐?", "이번주 출국인데 두렵다", "일본 여행 취소해야 되나", "왜 이렇게 무섭지?", "여진 오면 어떡하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분석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6만여 명이었던 일본 방문 여행객이 지난해 147만여 명으로 국외여행 전체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714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달성한 2016년 509만 명에 비해서도 40%가 늘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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