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면업계 '벌써 여름'.. 비빔면 신제품 경쟁 '후끈'

정혜민 기자 입력 2018.04.10. 08:00

라면업체들이 잇따라 여름용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라면업계 부동의 1위 농심은 '찰비빔면' '둥지 냉면' 등 기존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서 농심 관계자는 "비빔면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기는 하나 출시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팔도는 막국수라면과 같이 기존에 없던 제품을 출시하며 계절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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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라면 매출 3%↓ 계절면만 22%↑
"계절면 시장 잡아라" 3월부터 신제품 속속 출시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라면업체들이 잇따라 여름용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직 '봄샘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라면업계의 경쟁은 뜨겁기만 하다.

이처럼 라면업체들이 비빔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라면시장 정체와는 별개로 계절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계절면 시장은 놓칠 수 없는 성장 동력인 셈이다.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비빔면을 포함한 국내 계절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938억원) 대비 22.4% 성장했다. 2년 전(793억원) 대비로는 44.7% 급증했다.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고 더워진 탓에 계절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라면시장 전체 매출은 지난해 2조975억원으로 전년(2조1612억원)과 비교해 3% 정도 줄었다.

◆라면업계, 계절면 신제품 속속 출시…3월부터 현장 판촉도

계절 라면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각 라면업체들은 성장하는 계절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른 시기부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계절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있는 팔도는 3월 말 '팔도 막국수 라면'을 출시했다. 기존에 없었던 계절면 제품인 막국수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오뚜기도 '진짜쫄면'과 '춘천막국수'를 출시하면서 계절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함흥비빔면'과 '콩국수라면'을 내놓으며 계절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라면업계 부동의 1위 농심은 '찰비빔면' '둥지 냉면' 등 기존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3월 말부터 판매 현장에서는 시식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여름이 다가오면 TV와 페이스북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심은 2016년 4월 샐러드와 함께 먹기 좋은 새로운 형태의 비빔면 '드레싱누들'을 출시하며 계절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지난해에는 '프렌치머스타드 소스맛'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제품 출시와 관련해서 농심 관계자는 "비빔면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기는 하나 출시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계절면 시장에 대해 팔도 관계자는 "시장이 점차 커질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팔도는 막국수라면과 같이 기존에 없던 제품을 출시하며 계절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하절기 라면 4종을 출시하며 하절기 라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계절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계절면 중 비빔면 시장에서는 현재 팔도의 '팔도 비빔면'이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오뚜기 '함흥비빔면'과 농심 '찰비빔면'으로 둘 다 1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냉장 생면 시장에서도 계절면 경쟁…CJ, 냉면 매출 10% 확대 방침

라면 시장과는 구분되는 냉장 생면 시장에서도 계절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달 초 풀무원식품은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2016년 '생면식감 가쓰오 메밀냉소바', 2017년 '생가득 김치말이 쫄깃생면'을 각각 출시하는 등 매년 새로운 계절면 신제품을 내놓으며 계절면 시장을 공략 중이다.

CJ제일제당도 이달 초 '평양물냉면'과 '시원한 배 물냉면'을 각각 리뉴얼하며 계절면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7개 냉면 제품을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냉장 냉면 매출을 전년비 10% 이상 확대해 매출 310억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1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동치미 물냉면'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제품 특장점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