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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패션몰 '스타일난다' 4000억원대 매각설..'청년창업' 신화 쓰나

최민영 기자 입력 2018.04.10. 19:49 수정 2018.04.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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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스타일난다 제품 모델사진 컷.

온라인 패션몰 ‘스타일난다’가 4000억원 대에 매각될 것이라는 설이 나오면서 ‘스타일난다’의 김소희(35)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매각이 성공할 경우 창업 12년 만에 ‘청년 창업’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는 현재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UBS의 주관하에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은 스타일난다의 메이크업 브랜드인 3CE(쓰리컨셉아이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난다는 의류사업을 모태로 하고 있지만 3CE로 중국에서 색조화장품 부문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레알은 랑콤·키엘·비오템을 비롯한 여러 화장품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 1위 뷰티기업이다. ‘3CE’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매각 대상은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가량으로, 매각 가격은 40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희 대표는 2005년 쇼핑몰을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1세대다. 동대문에서 보세 옷을 떼다 팔면서 회사를 키웠고, 화장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갔다. 특히 화장품브랜드인 3CE가 한류와 K-뷰티의 바람을 등에 업고 선전해 2014년에는 매출 115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이고 직원은 300여명에 달한다. 국내에 홍대, 명동, 가로수길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고, 백화점·면세점·헬스앤뷰티스토어 등 입점한 유통업체 매장도 수백개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16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를 3조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유망한 국내 중소기업들에 관심을 많이 보여 기업 가치가 올라간 듯하다”고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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