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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가짜 경력으로 버젓이 합격하는 소방관 시험

입력 2018.04.10. 19:59
주로 119 구조대로 활동하게 되는 응급분야 경력직 소방공무원 시험이 해마다 치러집니다.

당연히 해당분야에서 근무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가짜 경력으로 응시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배영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경력직 소방관 채용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구급분야는 849명을 채용합니다.

소방공무원 구급분야 경력직은 응급구조사 1급 또는 간호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사설 구급업체같은 관련기관의 2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응시자들의 경력이 가짜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사설구급업체 대표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업체에서 가짜 경력을 만든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2명이 지난해 시험에 합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다른 가짜 경력자 4명도 이번 시험에 지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A사설 구급업체 관계자]
"경력 쌓으려고 자기네들은 공부 해야 하니까 일은 안 하면서, 일 한 것처럼 눈속임하는 거죠."

국어와 소방학개론 등 필기시험을 준비해야하는 수험생들은 시험공부에 몰두하기 위해 자격증만 업체에 맡기고 실제로는 근무하지 않습니다.

수험생은 자격증만 맡긴다는 의미로 '아르바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B사설 구급업체 관계자]
(아르바이트 형식도 괜찮은가요? 제가 공부도 해야 해서요.)
“아르바이트 되죠. 의논을 한번 해봐야 되기 때문에...”

구급업체는 인건비를 들이지 않고 자격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공생관계'가 이뤄집니다.

업체는 매달 최저 4대보험료 8만 6천 원만 내고 실제 채용한 것처럼 꾸밉니다.

[C사설 구급업체 관계자]
"사설 (구급)업체 다 그렇죠. 허위로 해서 소방공무원 공채 들어간 사람 면직 처분되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거죠."

소방청은 소득증명 없이 4대보험 가입여부만으로 경력을 확인합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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