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임현주, '안경 진행' 화제..지상파 女앵커 첫 안경 착용자는?
이승호 2018. 4. 12. 10:26
주인공은 MBC 임현주 아나운서다. 임 아나운서는 MBC '뉴스투데이'의 앵커를 맡고 있다. 임 앵커는 이날 방송에서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앵커석에 앉았다.
남자 앵커들과 달리 진한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여자 앵커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안경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분위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일부 여자 아나운서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이러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 앵커는 "동료들이 '틀을 깨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말해줬지만, 저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며 “안경 착용 자체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서 오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잘 살피겠지만, 여자라서 안경을 끼면 뉴스를 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시선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해 KBS '뉴스광장'에 메인 앵커로 등장해 직접 뉴스를 진행했다. 당시 59세인 부장급 인사가 뉴스 진행을 맡는 것이 이례적이었다. 총파업으로 KBS 보도국에 인력이 부족해졌기에 유 아나운서가 나서야 했다. 그는 뉴스 진행 중에 줄곧 안경을 착용해 '안경 쓴 아줌마 아나운서'라는 별칭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유 아나운서의 진행은 해를 넘겨서도 이어졌고, KBS 파업 사태가 진정되면서 비로소 끝났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주말아빠 싫어서" 美 공화당 1인자의 은퇴 선언
- 강남 학원은 "대박" 학부모 "패닉"..역대급 혼란
- 세종시장 준비 이충재, 전화 한통 받고 잠적 미스터리
- "대한항공 차녀 조현민, 직원에 물 뿌리고 병 던져"
- 이재명 부인 공개한 사진이..'혜경궁 김씨' 트윗 논란
- "김기식 비판받아 마땅"..'친정' 참여연대도 선 긋다
- '징역15년→무죄' 피묻은 휴지 반전..여주인 살해범은
- 쏠 준비 안됐는데..트럼프 '미사일 트윗'에 참모 멘붕
- 우원식 휴대폰에 찍힌 문자 "금감원장 심각, 靑에.."
- 美 기술이전 거부한 전투기 '최첨단 눈' 자체개발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