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6천388억원 사상 최대..자본잠식 전환(종합2보)

입력 2018.04.16. 18:47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지난해 6천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2조6천846억원, 영업손실 6천3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쿠팡 관계자는 "지금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매출을 키워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업손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작년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현재 증자 등을 통한 현금 보유액이 8천130억원에 달해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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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7천억원으로 전년비 40%↑.."현금 8천130억원 확보해 유동성 문제 없어"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지난해 6천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5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쿠팡이 결국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기업의 존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커질 전망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2조6천846억원, 영업손실 6천38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3% 늘었다.

쿠팡은 700만종 이상으로 늘어난 로켓배송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물류 인프라 확장과 재고 확대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률은 2016년 30%에서 2017년 24%로 개선됐다.

하지만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쿠팡은 작년 말 기준 약 2천610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쿠팡 관계자는 "지금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매출을 키워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업손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작년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현재 증자 등을 통한 현금 보유액이 8천130억원에 달해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잔액이 3천30억원에 달했는데, 올해 들어 미국 법인이 보유한 기존 투자금 중 약 5천100억원을 증자 형태로 한국법인 자본확충에 사용해 현재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8천13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미국법인을 통해 투자받은 자금 중 약 4억 달러(약 4천300억원)는 블랙록, 피델리티, 웰링턴 등 글로벌 투자회사에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이번 자금투자를 바탕으로 2020년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의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은 2천884억원, 재고회전율은 연 12회에 달한다.

쿠팡은 고객 호응도가 높은 로켓배송을 위해 매일 수백만 개의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전국 54개 물류 네트워크를 최근 완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700만종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을 갖추고 있으며 4월 현재 4천억원 규모의 상품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은 수백만 가지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매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99.7% 하루 이내에 바로 받아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빠르고 편한 로켓배송과 결합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연합뉴스TV 제공]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