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통제, 설악산 둔전계곡 개방
[경향신문] ㆍ양양, 탐방로 2곳 개설 추진
지난 48년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설악산 둔전계곡 주변지역에 탐방로를 개설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 양양군은 강현면 둔전계곡 입구에서 설악산 관모봉까지 4㎞ 구간과 둔전계곡 입구에서 대청봉 아래 아홉살골까지 4.5㎞ 구간 등 2개 코스 총 길이 8.5㎞에 대한 탐방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둔전계곡은 설악산 대청봉 동쪽 산자락에서 발원,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와 간곡리, 석교리 마을 등을 거쳐 동해로 흐르는 물줄기다.
상부에 위치한 설악산 관모봉과 대청봉까지 이어지는 길은 청정한 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 구간은 1970년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이 일대에 탐방로가 개설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양군은 오는 6월 말쯤 탐방로 개설 관련 정밀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해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새로 개설되는 탐방로를 둔전계곡 입구에 위치한 진전사(陳田寺)와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진전사는 2005년 법당과 요사채 208.43㎡를 복원해 전통사찰로 지정받았다. 이곳에는 국보 제122호로 지정된 진전사지 삼층석탑과 보물 439호인 부도탑 등이 남아 있다.
이성섭 양양군 문화관광과장은 “둔전계곡 탐방코스 개발과 진전사 복원사업을 연계해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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