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임신 초기 미세먼지 노출, 자녀 아토피 발생 우려

입력 2018.04.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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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임신부가 임신 초기에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집 주변에 녹지가 많으면 이런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현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 뱃속 아이의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하은희 이대 의대 교수팀이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산모 65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노출량은 1세제곱미터당 53.6마이크로그램가량으로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12주까지 임신 초기였습니다.

임신 초기에 미세먼지 노출량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은 22%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태아의 피부구조는 임신 초기가 대부분 발달하는데 이때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됐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녹지공간이 풍부한 데 사는 임신부는 달랐습니다.

200m 안에 녹지가 있으면 미세먼지가 증가해도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위험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하은희 / 이화여대 의대 직업환경교실 교수 - "(녹지가) 오염물질을 필터링하고 주변 온도를 낮춰서 미세먼지 영향을 저감시키면서 아토피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교통 관련 대기오염의 노출을 줄이고, 숲과 공원을 가까이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