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걷기도 부담.."점심 때도 잠깐만 외출"
[앵커]
미세먼지는 입자가 워낙 작아 보건용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100% 차단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세먼지 심한 날이면 점심 때 잠깐 외출도 망설이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런 추세와 맞물려 실제로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의 발길이 잦은 서울 북촌마을 인근입니다.
이곳은 평일엔 직장인에겐 산책로로 이용되고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인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찾길 꺼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박미정 / 서울 광진구> "회사가 근처인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도시락을 싸온다든지 해서 안에서 해결할려고 해요. 미세먼지가 건강에 안 좋다고 하니깐."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많은 탑골공원은 더 심했습니다.
<김진규 / 탑골공원 이동도서관 사서 보조> "탑골공원은 노인들이 면회장소로 많이 이용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한날에는 평소 어르신들이 나오는 통행량이 좀 적고…"
실제로 통계를 보면 10년 전 45%를 넘던 걷기실천율은 최근 2년간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벚꽃축제 관람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던 남산 앞도 미세먼지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최진성 / 남산 인근 A식당 직원> "최근에 미세먼지 때문에 벚꽃축제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줄지 않은 반면에 한국인들은 재난문자나 이런게 왔을 때 유동인구가 3분의 1 정도 준 것 같아요."
미세먼지로 자연스런 야외활동마저 줄며 사회 전반이 움츠러드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원 한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30명 복통·구토
- 1인가구는 원룸만?…임대주택 면적논란에 국토부 "재검토"
- "선입견 없이 평등하게 재판"…시각장애인 판사의 하루
- 중고거래 사기시키려고…중학생 감금한 10대들 검거
- "KT&G가 전자담배 발명 보상 안해…2조8천억원 달라" 소송
- WHO "백신으로 50년간 1억5천명 생명 구해"
- 소형 원자로로 '탄소 없는 도시' 도전한다…스마트넷제로시티
- 빈살만 야심작 네옴시티 차질 위기…중국 자본도 '시큰둥'
-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1년…현장에선 혼선 여전
- 다시 온 걸 환영해…가로림만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