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중형 소행성, 발견 몇 시간 만에 가까스로 지구 스쳤다

입력 2018. 4.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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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할 경우 도시 하나 정도는 충분히 날려버릴 만한 위력을 가진 소행성이 가까스로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상공에 진입하는 각도와 속도, 소행성의 수성 성분 등에 따라 지구 표면과 충돌할 수도 있었으며, 이 경우 도시 하나가 완전히 파괴되는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번 소행성은 최초로 발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달과 지구의 거리보다 더 근접하게 지구 상공을 스쳐지나갔다는 점에서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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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사진=123rf.com)

충돌할 경우 도시 하나 정도는 충분히 날려버릴 만한 위력을 가진 소행성이 가까스로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불과 몇 시간 전에야 알아차렸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애리조나대학의 카탈리나스카이서베이(Catalina Sky Survey, CSS)를 이용해 소행성 ‘2018GE3’을 최초로 관측했다.

지구 방면으로 돌진하던 이 소행성은 중간 크기 급으로, 지름은 약 48~110m 에 달한다. 만약 우리 지구의 중력 탓에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상공에서 작은 조각들로 부서져 유성처럼 내릴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지구 표면과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상공에 진입하는 각도와 속도, 소행성의 수성 성분 등에 따라 지구 표면과 충돌할 수도 있었으며, 이 경우 도시 하나가 완전히 파괴되는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하게 지나간 것은 미국 동부 표준시간으로 15일 오전 2시 41분, 한국시간으로는 16일 오후 3시 41분이다.

이 시간 2018GE3은 우리 지구에서 19만 2317㎞ 상공까지 접근했다. 이는 달과 지구 사이의 평균 거리인 38만4000㎞의 약 절반에 달하는 거리다.

이번 소행성은 최초로 발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달과 지구의 거리보다 더 근접하게 지구 상공을 스쳐지나갔다는 점에서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2013년 2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지역 상공에서 소행성이 폭발해 적지 않은 피해를 줬던 사고를 연상케 한다.

한편 현재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베뉴’가 꼽힌다. NASA는 2135년 9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확률은 2700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소행성 메뉴의 크기는 약 500m이며, 질량은 대략 1억 4000만t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지난 달 NASA는 비록 현재 지구와 베뉴가 충돌할 확률이 큰 것은 아니지만, 베뉴의 진행방향을 바꾸지 못할 경우 충돌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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