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20만 원 드려요! 국내로 휴가가세요~"

2018. 4.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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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20만 원 드려요! 국내로 휴가가세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PD
■ 대담 :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팀장

◇ 김혜민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생생한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새해 달력 받으면 어떤 일부터 하세요? 저는 빨간 날부터 체크합니다. 직장인은 휴가 때문에 산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이에요. 그런 직장인들에게 정부가 휴가비를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일단 반가운 소리인데요. 누구한테, 얼마나, 어떻게 주는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양수배 팀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팀장(이하 양수배)>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혜민> 얼마나 바쁘셨으면 제가 인사드렸는데도 답변을 안 하세요?

◆ 양수배> 네, 조금 바빴습니다. 문의 전화도 많고요.

◇ 김혜민> 제가 전화 연결 안 되어 있는 동안 팀장님 설명해주실 부분을 설명했거든요. 지금 신청 기업이 1,700여 곳이고 해당 인원이 2만1천여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 양수배> 네. 사실 맞기도 한데요. 그게 월요일 오전 통계치이고요. 어제 하루, 오늘 현재까지 지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요. 현재로는 3천여 개 기업에서 3만6천여 명이 참여 신청을 했습니다. 공식 집계를 받은 거고 조금 전 누군가가 옆에서 4만 명 넘었다고 소리 지르는 것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처음에는 2만 명만 해주기로 하신 것 아닌가요?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두 배 가까이 신청했는데.

◆ 양수배> 올해는 예산 한정도 있고 지금 일단 신청은 다 받고 있고요. 나중에 우선 선정 기업을 골라야 하는데, 그때 기준이 기업 내 근로자 참여 비율, 상시 근로자 대비 근로자 참여 비율이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에 있습니다.

◇ 김혜민> 앞서 짧게 설명해 드렸는데, 한 번 더 설명해주세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어떤 겁니까?

◆ 양수배> 간단하게 취지만 말씀드리면,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조성을 통해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제고시키고자 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입니다.

◇ 김혜민>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 양수배> 그렇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취지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정말 중요합니다. 눈치 보지 않고 근로자가 자신의 권리인 휴가를 내고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일인데요. 눈치 보지 않는, 여기에 방점을 두셨어요. 돈을 지원해주면 너무 좋지만 사실 중소기업,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이 돈을 지원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이것을 하자고 근로자가 하면 눈치가 더 보이지 않을까 걱정도 되거든요.

◆ 양수배> 네, 기업주분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참여 기업에 대한 혜택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는데요.

◇ 김혜민>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양수배>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심사 시 근로자 참여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가점을 부여하는 거로 협의가 완료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 기업에 대해서는 언론 홍보, 기사화나 정부 포상과 같은 제도를 통해 기업 이미지 홍보를 간접적으로나마 지원해드릴 예정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기업에서 진행하는 돈 가치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혜택으로 돌려주시겠다는 말씀이시죠?

◆ 양수배> 그건 제가 단호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기업주 입장에서 가장 원하는 건 세제 혜택 같은 부분인데, 세제 혜택 제도적 장치는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빨리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을 빨리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혜민> 말씀드린 부분은 이런 부분입니다.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좋은 이미지를 준다는 게 돈으로 셀 수 없는 엄청난 가치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혜택으로 돌려드리고자 정부에서 애쓰고 있는 게 아닐까 해서 그런 말씀을 드린 거고요. 조금 자세하게 그 사용 방법에 대해 청취자분들에게 안내드렸으면 좋겠어요. 이게 현금은 아니라고요?

◆ 양수배> 그렇습니다.

◇ 김혜민> 적립되는 포인트인데요. 포인트를 어떻게 쓰는 겁니까?

◆ 양수배> 참여가 확정된 개별 근로자에게 포인트를 40만 원어치 각자 지급해드리고요. 근로자들은 그 포인트를 가지고 근로자 휴가 전용몰에 들어가 국내 여행 관련 상품들, 예를 들면 국내 여행 패키지 상품, 호텔 콘도 리조트 숙박 상품, 렌터카, 철도 등 국내 여행에 관련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저는 처음에 제도에 대해 들었을 때 이렇게 돈을 주면 다 해외에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국내 여행에서만 쓸 수 있는 거군요.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 어느 정도로 하세요?

◆ 양수배> 2014년도 시범 사업을 규모 작게 했습니다. 그때 정부에서 근로자 개인당 10만 원씩 마찬가지로 지원했는데요. 10만 원 대비 71만 원 관광 소비 효과를 유발시켰다고 결과 보고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까지 하다보면 8.5배 정도 소비 효과를 유도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 김혜민> 8.5배 정도 소비 효과를 예측하고 계신다.

◆ 양수배> 정부 10만 원을 드리면 85만 원의 소비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거죠.

◇ 김혜민> 직장인들에게는 쉼의 기회, 지역사회에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마련하셨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이 제도가 프랑스의 체크 바캉스를 벤치마킹한 거라고 들었습니다. 프랑스 체크 바캉스는 어떤 내용입니까?

◆ 양수배> 프랑스 체크 바캉스는 기업과 근로자가 50대 50으로 정부로부터 체크 바캉스를 구입해서 근로자가 체크 바캉스를 가지고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는 체크, 바우처 사업인데요. 처음 시작 당시 참여 기업에 대한 혜택이 프랑스의 경우 세제 혜택을 통해 기업 출연금 대비 1.7배를 되돌려 받았다고 합니다.

◇ 김혜민> 말씀해주신 부분을 프랑스에는 한 거네요. 세제 혜택과 같은.

◆ 양수배> 또 한 가지 저희가 주의 깊게 본 부분은, 서유럽 국가들 중에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보면 인구 대비 출국률이 있습니다. 해외여행 비율이겠죠. 그 비율이 프랑스가 제일 낮습니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중에서. 아마 체크바캉스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짐작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7961번 님, “저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휴가도 눈치 봐서 못 쓰고 휴가비로 쓰기에도 생활이 그렇게 넉넉지 않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저 같은 사람, 빛 좋은 개살구 같은 저같은 사람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하셨거든요.

◆ 양수배> 저희도 마찬가지 그런 입장인데요. 앞으로 빨리 단기적으로는 예산 확대를 통해서 하겠지만 나중에 말씀드린 세제 혜택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모든 근로자가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혜민> 4월 20일까지이니까 신청할 시간이 있죠. 어디로 신청하면 될까요?

◆ 양수배> 쉽게 안내해드리자면, 포털사이트에 가서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검색해 찾아보시면 홈페이지로 안내될 겁니다. 참여 신청 버튼을 누르면 웹사이트상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신청 기간 남아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청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 양수배 팀장이었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양수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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