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시대' 마무리..새 국가평의회 의장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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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피델 카스트로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쿠바를 통치해 온 라울 카스트로가 물러난다.
쿠바는 새 국가평의회 의장을 선출해 지난 59년간의 '카스트로 시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권력교체 작업은 현 국가평의회 의장인 라울 카스트로가 자리에서 사임하고 다음 의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라울 카스트로가 의장직을 내려놓더라도 2021년 예정된 차기 공산당 총회 때까지 쿠바 공산당 제1서기로 남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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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카스트로, 당 권력은 유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형 피델 카스트로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쿠바를 통치해 온 라울 카스트로가 물러난다. 쿠바는 새 국가평의회 의장을 선출해 지난 59년간의 '카스트로 시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쿠바 국영 매체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바 국가평의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직을 겸하는 새 의장을 선출한다.
권력교체 작업은 현 국가평의회 의장인 라울 카스트로가 자리에서 사임하고 다음 의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달 새로 선출된 605명의 국가평의회 의원들이 투표로 새 의장을 뽑는다.
라울 카스트로가 물러나면 1959년부터 이어온 카스트로 형제의 59년 통치도 막을 내리게 된다. 당시 피델 카스트로는 체 게바라와 3년간의 무장투쟁 끝에 쿠바 공산혁명에 성공했다.
다음 최고권력자로는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수석 부의장이 유력한 상태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라울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디아스-카넬 부의장은 1958년 '쿠바 혁명' 이후 태어난 비혁명 세대다. 58세의 젊은 기수인 그는 미국 로큰롤을 즐기고 동성애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는 등 기존 혁명세대 지도부보다 개방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아스-카넬이 새 국가평의회 의장에 오르더라도 대미 관계나 개방 정책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라울 카스트로가 의장직을 내려놓더라도 2021년 예정된 차기 공산당 총회 때까지 쿠바 공산당 제1서기로 남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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