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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걱정 끝"..호우특보 동반 봄비에 가뭄 해소

입력 2018. 04.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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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의 봄비가 다시 대지를 적시면서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평년을 훨씬 웃도는 강수량에 농번기 물 부족을 걱정했던 농촌 지역에서는 오히려 물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가뭄 해소에 안도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가뭄을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하천 유지 최소량을 제외하고 물 가두기를 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며 "이번 비로 농업용수 걱정은 크게 덜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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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겨울 가뭄 지나 3월부터 강수량 풍부
저수율 상승·제한급수 해제.."당분간 물 걱정 없어요"
반가운 봄비…물꼬 트는 농민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에 단비가 내리는 23일 오전 춘천시 서면의 감자밭에서 한 농업인이 물꼬를 정비하고 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많은 양의 봄비가 다시 대지를 적시면서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평년을 훨씬 웃도는 강수량에 농번기 물 부족을 걱정했던 농촌 지역에서는 오히려 물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가뭄 해소에 안도했다.

23일 기상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제주(북부 제외)와 경기 포천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진달래밭 301.0㎜, 신례 115.0㎜, 용강 95.5㎜ 등 제주에는 폭우 수준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포천(80.0㎜), 완도(83.2㎜), 의정부(61.5㎜) 등에서도 봄비치고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5일 56%로 바닥을 쳤던 전남 저수율은 작년과 같은 77%로 올라섰다.

전남에서는 올해 들어 모두 295㎜의 비가 내려 작년 같은 기간 강수량(130㎜)을 두 배 이상 넘어섰다.

완도 보길·노화·소안도, 신안 임자도 등 제한급수도 지난달부터 차례로 해제됐다.

가뭄…소중한 물 (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1월 19일 가뭄이 심한 전남 완도군 보길도 한 식당 수도꼭지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모습.

아직 격일제로 물이 공급되는 신안 안좌·팔금도에서는 이번 비가 그친 뒤 저수율에 따라 제한급수 해제가 논의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 저수지를 빼면 대부분 물이 풍족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이 무렵부터 가뭄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심한 가뭄이 아니라면 올해 농사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의 올해 강수량도 지난 21일 현재 294㎜로 평년(215㎜)의 136%에 달한다.

지난해 봄 가뭄을 겪었던 경남은 올해 농업용수 걱정을 덜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650곳 평균 저수율은 85.9%까지 상승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저수율은 61.6%에 불과했다.

강원에도 지난 22일까지 163.7mm의 비가 내렸다.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155.7mm)을 뛰어넘었다.

극심한 봄 가뭄으로 논에 가둘 물도 부족했던 지난해와 다른 풍경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가뭄을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하천 유지 최소량을 제외하고 물 가두기를 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며 "이번 비로 농업용수 걱정은 크게 덜었다"고 말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경북은 1월, 2월 각각 18.3㎜와 28.3㎜를 기록했던 강수량이 3월 들어 118.6㎜로 늘었다.

가뭄이 심했던 경주와 청도에도 3월에만 156.8㎜와 148.2㎜의 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봄에 풍족한 비가 자주 내려 가뭄은 완전히 해갈됐다"며 "당분간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정훈, 전지혜, 양지웅, 이승형,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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